KTH는 과거 PC통신 하이텔로 연간 800억원의 매출을 거두기도 했으나 달라진 인터넷 환경에 적극 대응하지 못해 현재 인터넷 시장에서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모바일로 전환하는 ‘빅뱅’의 시대가 KTH에게 도약의 기회라고 판단한 서 대표는 대주주들에게 “올해 적자 좀 내겠다”고 밝혔다고. 변화의 시대를 선도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우수 인력 확보와 새로운 트렌드 창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하고 이를 위해 적자라는 배수진을 친 셈. KTH는 지난해 흑자경영을 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1분기 영업손실 26억원, 2분기 영업손실 20억원 등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서 대표는 내년에도 적자를 내겠다고 언급한 뒤 “그러나 3~4년 뒤에는 지금의 KTH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회사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대주주들도 기다려주기로 했다는 말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