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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임신 8개월 만삭 산모에 ‘강제 낙태‘

中 정부, 임신 8개월 만삭 산모에 ‘강제 낙태‘

기사승인 2010. 10. 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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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한 달 앞두고 병원에 감금된 후 억지 수술
중국 정부의 산아제한 정책때문에 강제 낙태 수술을 받은 산모 관련 보도.                         출처=더선
[아시아투데이=김수경 기자] 중국의 한 임산부가 정부의 산아제한으로 인해 출산예정일을 1달 앞두고 강제로 낙태수술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국제사회에 충격을 던져줬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21일(현지시간) 인터넷 판 보도를 통해 강제로 낙태수술을 받은 산모 챠오 아이잉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챠오의 남편인 루오 얀콴은 ‘수 십 명의 사람들이 집으로 몰려와 부인을 발로 차며 끌고 갔다. 아내는 병원에 3일 동안 감금된 후 강제로 낙태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챠오와 루오에게는 9살 난 딸이 한 명 있기 때문에 다른 아이를 낳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인구 13억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인 중국은 최근 30년 동안 인구 증가를 막기 위해 산아제한 정책을 실행해 왔다.

산아제한을 어기는 부부는 무거운 벌금형과 함께 재산을 압수당할 수 있으며 직업을 잃게 될 수도 있다.

최근 낙태수술을 강요받은 중국의 피해자들이 인터넷과 문자 메시지를 통해 피해 사실을 알리기 시작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빗발쳤다.

중국 정부 당국은 이와 관련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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