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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분기 펀드자산 세계 12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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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회 기자

승인 : 2010. 10. 27. 08:19

[아시아투데이=김명회 기자] 올해 2분기 우리나라 펀드 자산 규모가 1분기보다 10%넘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12위를 유지했다.

전세계 펀드의 자산가치가 여전히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채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분기 현재 전세계 45개국의 펀드 순자산은 1분기 말에 비해 6.8%, 1조6000억 달러 감소한 21조4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리먼 브러더스 파산 전인 2008년 2분기의 24조7000억 달러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2007년 4분기 26조2000억 달러였던 세계 펀드 순자산은 리먼 브라더스 파산 후인 2009년 1분기 18조2000억 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1분기 23조 달러로 올라서는가 싶더니 다시 5분기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남유럽에서 촉발된 재정위기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크게 출렁거린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든 지역이 전분기말 대비 순자산 감소를 기록했으며 특히 유럽지역은 순자산이 전분기 말 대비 8.2%, 6071억 달러나 감소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순자산이 6.7% 늘어난 채권형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전분기 말 대비 순자산이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펀드 순자산은 1분기 말에 비해 10.09% 감소한 2529억 달러로 미국, 프랑스, 호주, 아일랜드, 브라질, 영국, 일본 등에 이어 세계 12위를 유지했다. 전분기 15위를 기록했던 스위스는 이번에 14위로 올라섰다.

전체 조사대상 45개국 중 39개국에서 전분기 대비 펀드 순자산이 감소했으며, 감소율은 그리스(-25.9%), 포르투갈(-21.7%) 순으로 높았다. 특히 스페인은 남유럽 재정위기로 순자산상위 15개국 중 최대 순자산감소율을 기록했다. 상위 15개국이 전체 펀드순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4.6%에 달한다.

지역별 펀드 순유출입을 보면 미국 대륙지역과 유럽지역은 각각 744억달러와 376억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시아태평양지역은 글로벌 자금이 몰려들면서 주식형펀드에 자금이 235억 달러나 순유입돼 전체적으로 166억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김명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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