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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해외펀드 투자 “중·러·브·인”순 투자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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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회 기자

승인 : 2010. 11. 08. 08:13

글로벌 자금이 BRICs를 필두로한 이머징 증시로 몰려
[아시아투데이=김명회 기자] 내년 이머징증시에서 중국, 러시아, 브라질, 인도 등의 순으로 투자가 유망하고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 아프리카지역도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자금이 브릭스(BRICs)를 필두로한 이머징 증시로 몰리고 있어 내년 투자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들어 해외뮤추얼펀드 자금 중 이머징 주식 펀드로 쏠린 자금은 무려 697억 달러에 달한 반면 선진국주식펀드에서는 같은기간 345억달러가 빠져나갔다.

이와관련 전문가들은 이머징 증시에 관심을 가져 볼 것을 조언하고 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유망지역을 순서대로 꼽자면 중국, 러시아, 브라질, 인도 순"이라며 "중국은 환율제도의 개혁가능성이 높은데다, 아시아 신흥국 주도의 글로벌 경제 견인력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경기회복이 더뎌 내년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브라질은 통화 절상속도가 너무 빠르다는게 우려스럽고, 인도는 인플레이션 부담이 크다"면서 "브릭스 외에 아시아지역에서는 인도네시아와 한국이 경제에 심각한 이상징후가 없는 상황에서 경기가 높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어 유망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팀장은 "중국 시장은 투자유동성은 넘치는데, 부동산 투자가 막혀 전반적으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특히 오랫동안 조정받아왔고, 홍콩H주에 비해 종목수가 훨씬 다양한 본토A주가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고 내년에 550억달러 규모의 공공 국영기업을 매각할 계획이라, 해외자본의 유입이 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상승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브라질과 인도는 주가가 전고점 수준으로 내수도 좋고, 원자재도 있고, 펀더멘털도 좋지만 비싸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용희 현대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중국 본토A주가 경제전망과 모멘텀이 좋고 저평가 돼 있어 가장 유망하다"면서 "러시아보다는 브라질이 경제적인 면에서 낫고 인도는 상승속도가 약간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남아증시에 대해서는 내년에도 상승세를 지속하겠지만 상승여력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명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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