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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PR매물 밀리며 12거래일 만에 1800선

코스피, PR매물 밀리며 12거래일 만에 1800선

기사승인 2010. 11. 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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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철 기자] 코스피가 프로그램 매물에 밀리며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68포인트(0.77%) 떨어진 1899.13을 기록하며 지난달 29일 이후 12거래일 만에 1800선대로 내려갔다.

국내 증시는 미국 10월 소매판매 호조에도 불구, 혼조세를 보인 뉴욕증시 영향으로 1포인트 하락 출발, 기타 법인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 영향으로 낙폭이 커지며 190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발표 이후 1900선에서 안정을 되찾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매매에서 매도가 이어지고 국가·지자체에서 매도세를 강화하며 결국 1900선을 내주고 말았다. 그나마 대부분 업종 약세인 가운데 화학과 콘텐츠업종이 선전하며 지수 하락을 일정 부분 제한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50억원, 2704억원가량 쌍끌이 매수로 1900선 지지에 집중했지만 기관이 568억원어치, 국가·지자체가 2957억원어치 내다팔며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특히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외국인의 6656억원 순매도 속에 3319억원 매도 우위로 지수 하락을 굳히는 역할을 했다.

김태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의 금리인상은 예상했었고 G20 등 주요 모멘텀은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달러인덱스 상승 등 외국인 유동성에 영향을 주는 사안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소비지표의 수혜 및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양호하게 유입중인 대형IT주 및 통신주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 유통(0.87%)과 서비스(0.23%)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은행(-2.36%), 증권(-3.62%), 보험(-2.79%) 등 금융주의 약세가 강했고 기계(-2.04%), 건설(-3.28%), 운수창고(-4.25%) 등도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세가 완연했다. POSCO(-0.64%), 현대모비스(-0.71%), KB금융(-1.73%), 신한지주(-0.12%) 등이 떨어진 반면 KT(0.32%)와 NHN(0.78%), 삼성엔지니어링(0.57%) 등은 올랐다. 삼성전자는 3000원(0.37%) 오른 81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특징주로 케이피케미칼(2.87%)과 태광산업(5.02%), SK에너지(1.78%) 등 화학주가 중국의류시장 성장 수혜로, 현대차(2.65%)와 기아차(0.40%) 등 현대그륩 관련주는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이슈에 가능성에 상승했다.

일진전기(3.81%), 대덕전자(0.88%), 동부하이텍(2.30%), 하이닉스(0.21%) 등 전기전자주는 미국 쇼핑시즌 도래에 따른 수혜주 분석에 오름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별로 삼성물산(5.82%)이 칠레광산 인수, 하나금융지주(2.65%)는 외환은행 인수 이슈에 각각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4개 종목 등 260개 종목은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하한가 10개 종목을 비롯한 565개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68개 종목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나흘째 약세를 보였으나 500선을 쉽게 반납하진 않았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79포인트(0.35%) 내린 503.04로 약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이 31억원어치 사들였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74억원, 29억원가량 내다팔며 지수를 내리 끌었다.

업종별로 약세가 지배적인 가운데 출판·매체복제(-2.68%)와 금속(-3.08%), 통신서비스(-2.36%), 통신장비(-2.01%) 등이 상대적으로 크게 내렸으나 제약(2.61%), 비금속(1.30%), 디지털콘텐츠(2.55%) 등 일부 업종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1.03%)와 CJ오쇼핑(-2.28%), 다음(-2.57%), 에스에프에이(-2.37%) 등은 내린 반면 셀트리온(5.19%), 네오위즈게임즈(0.80%), 메가스터디(0.47%), OCI머티리얼즈(4.48%)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징주로 파루(0.49%)와 중앙백신(0.70%), 코미팜(4.73%) 등 백신주가 신종플루에 의한 사망자 소식에, 에스엠(0.30%), KT뮤직(0.43%), SBS콘텐츠허브(0.37%), iMBC(8.18%), 대원미디어(0.58%) 등 콘텐츠 관련주가 스마트TV 및 스마트폰 수혜와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외 G스타 이슈와 성수기 진입 영향에 소프트맥스와 와이디온라인이 상한가로 치달은 것을 비롯해 ,JCE(6.32%), 엠게임(1.99%) 등 게임주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한가 18개 종목을 비롯한 327개 종목은 올랐으나 하한가 9개 종목 등 614개 종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보합은 59개 종목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전일대비 2.40원 내린 1129.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 만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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