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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災 부담 덜며 강세 마감

코스피, 3災 부담 덜며 강세 마감

기사승인 2010. 12. 0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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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권 중심 기관매수세 상승 주도
정금철 기자] 기관 매수세에 편승한 코스피가 이틀째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4.69포인트(1.30%) 급등한 1929.32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해외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호전에도 불구, 유로재정 위기 우려감으로 하락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는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긴축우려, 대북 리스크 등 기존 3대 악재들에 대한 체감도가 다소 완화되며 전일 반등 흐름을 지속했다. 투신권을 축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개인이 976억원가량 차익실현했으나 외국인이 384억원, 기관이 1321억원어치 쌍끌이로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특히 투신권은 1074억원 순매수로 기관 매수세를 주도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195억원 매도 우위였다.

김태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로재정이슈와 중국의 긴축 우려감에도 불구, 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상승 모멘텀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유로재정이슈로 인한 달러화 강세 흐름과 이로 인한 원·달러환율 상승은 외국인의 적극적 매수를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전략으로는 수급측면에서 기관 매수세가 쏠리고 있는 화학, 대형건설, 서비스 업종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음식료품(-0.21%)과 전기전자(-0.37%), 의료정밀(-1.04%), 통신(-0.16%)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 흐름에 편승했다. 특히 화학(2.81%), 운수장비(2.96%), 전기가스(1.91%), 건설(3.44%), 서비스(2.16%)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오름세가 강했다. POSCO(0.55%)와 현대차(3.77%), 현대모비스(4.91%), 신한지주(0.22%) 등이 올랐으나 삼성전자가 6000원(-0.73%) 내린 82만원으로 마감한 것을 비롯해 KT(-0.75%), 하이닉스 (-0.43%), 하나금융(-0.13%) 등은 떨어졌다.

특징주로 S-Oil(7.98%)과 SK에너지(4.23%), 한국타이어(6.67%), 호남석유(5.95%), 카프로(6.44%) 등 화학주가 업황 호조에 따른 동시매수로 강세를 보였다. 대림산업(5.99%), GS건설(5.00%), 한라건설(10.32%), 두산건설(3.99%), 현대산업(6.06%) 등 건설주도 해외플랜트 수주 기대감으로 큰 폭 올랐다.

한전기술(10.99%), 한전KPS(4.29%) 등 원자력 관련주는 추가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며 급등했다.

개별 종목별로 한국전력(2.35%)은 장부가치 대비 저평가가 심화됐다는 분석에, 유한양행(0.93%)은 자회사의 실적 호전 기대감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고려아연(4.67%)은 저가 메리트에 금값 상승 덤까지 겹치며 이틀째 올랐다.

이날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10개 종목을 비롯한 566개 종목이나 하한가 없이 262개 종목은 내렸다. 60개 종목은 보합권을 지켰다.

코스닥도 사흘째 오르며 500선대에 재 진입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09포인트(0.82%) 오른 502.48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억원, 115억원가량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개인이 홀로 255억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세로 돌려놨다.

코스닥도 업종별 강세가 이어지면서 비금속(-0.18%), 기타 서비스(-0.17%), 음식료·담배(-0.42%)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섬유·의류(1.32%)와 건설(2.37%), 운송(1.81%), 컴퓨터서비스(2.09%) 등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오른 종목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셀트리온(1.39%)과 서울반도체(0.52%), GS홈쇼핑(1.90%), 포스코ICT(2.21%) 등은 상승했지만 CJ오쇼핑(-0.04%), 다음(-0.26%), 네오위즈게임즈(-1.35%), 메가스터디(-4.23%) 등은 하락했다.

특징주로 포메탈(5.06%)과 농우바이오(4.50%) 등 농업관련주가 중국 비료수출관세 인상 수혜로, KH바텍(7.48%)과 파트론(6.44%), 이노칩(2.52%), 에스엠(3.53%) 등 스마트폰 관련주는 태블릿PC 경쟁심화에 따른 기대효과로 상승했다.

한진피앤씨(7.38%), 케이앤컴퍼니(1.31%), 폴리비전(0.59%) 등 희토류 관련주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억제 지속 이슈로 올랐고 구제역 불안감이 커지며 파루(2.80%), 중앙백신(0.31%) 등 구제역 관련주는 3일째 견조한 오름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별로 게임하이(0.94%)는 넥슨 재팬이 내년 상반기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1부 상장을 준비한다는 소식에, 인스프리트(5.04%)는 KT와 MVNO(별정재판매사업자)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화인텍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HS홀딩스는 대명레저로 피인수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미니프린터 수출업체인 세우테크도 상장 첫날 상한가로 기분 좋은 첫 출발을 알렸다.

상한가 16개 종목을 포함한 594개 종목은 상승했으나 하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한 332개 종목은 주가가 하락했다. 보합은 78개 종목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30원 내린 115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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