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전남에 ‘신재생에너지 기업이 몰려든다’

전남에 ‘신재생에너지 기업이 몰려든다’

기사승인 2010. 12. 09. 12:1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국내외 8개 기업 350억 투자협약
김남중 기자] 전라남도의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정책이 구체적인 투자유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홍경섭 나주부시장, 솔포커스 등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기업 8개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35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투자협약 체결 기업들은 집광형 태양광 모듈 및 부품 개발, 중소형 풍력발전기 및 풍력·태양광 하이브리드 가로등 제조기업들로 전남도가 1년여의 노력끝에 투자를 이끌어내 녹색성장 핵심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미국 솔포커스(SolFocus Inc.)는 지난해 나주 문평전자산에 입주한 (주)한국검사정공사(대표이사 이일영)와 함께 70억원을 공동투자해 기술이전과 함께 한국형 태양광 모듈을 생산한다.

이 회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에 본사가 있는 태양광발전설비 전문기업으로 태양광 셀, 미러등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애리조나와 중국, 인도에 태양광 패널 및 트래커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국제기업이다.

또 (주)한국검사정공사는 집광형(CPV 타입) 태양광 모듈 핵심부품 개발 및 제품 국산화를 추진한다. 집광형 렌즈와 인버터 등 관련제품 제조시설과 자체 개발연구소, 모듈 인증시험시설을 갖출 예정이어서 솔포커스의 기술이전과 자본투자가 외국 선진기업들과의 기술격차를 줄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유지이(UGE Inc.)는 나주 문평산단의 (주)알에스넷(대표이사 김진택)과 함께 130억원을 공동 투자해 중소형 풍력발전기와 풍력 및 태양광 결합형 가로등 제품을 생산한다.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기술이전과 핵심부품 공급, 국내외 영업망 공유 등을 추진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주)알에스넷에서 생산할 풍력발전기는 600W급부터 10KW급까지 다양하며 소음 방지기술을 채택, 일반 주택가에도 설치할 수 있고 과부하시 자동 정지설계로 안정성이 높고 제품 수명도 20년 이상으로 제품 경쟁력을 갖췄다.

(주)한국검사정공사와 솔포커스의 집광형 태양광발전설비 제조공장 투자와 연계해 나주 문평농공단지로 집단 이전하게 될 (주)화건, (주)네오레즈 테크놀로지, (주)미르텍은 모두 태양광발전 부품제조 전문 수도권 기업으로 총 150억원을 투자한다.

이들은 각각 고유연성 집광렌즈, 고효율 경량 냉각기구, 초정밀 태양광 추적장치 등 태양광발전설비 주요 부품을 생산해 (주)한국검사정공사 컨소시엄에 납품하는 협력체제를 구축할 계획이어서 나주가 지난해 입주한 대우일렉협력사와 함께 전자부품 및 신재생에너지기업 집적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번 투자협약식에서 “신재생에너지산업 8개 기업이 전남에 투자하게 된 것은 전남 녹색산업 5개년 계획에 따라 타 지역에 앞서 준비해온 성과로 전남의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직 핵심원천기술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내수시장이 작기 때문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투자한 기업들이 선도적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국제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