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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고점 부담 탓 하락 폭 커져

코스피, 고점 부담 탓 하락 폭 커져

기사승인 2010. 12. 1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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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종이목재↑…음식료·유통·전기가스↓
정금철 기자] 코스피가 1990선을 앞두고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54포인트(0.18%) 내린 1985.42를 기록 중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전일 뉴욕증시의 혼조마감 영향과 고점 수립에 대한 부담으로 4.85포인트 하락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해 전일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에 1990선을 상향돌파했던 지수는 이후 수급상황이 다시 불안정해지며 반락한 뒤 프로그램 매물과 국가·지자체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8억원, 411억원가량 사들이고 있지만 개인이 128억원, 국가·지자체가 428억원어치 내다팔고 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도 654억원 매도 우위로 상승세에 발목을 잡고 있다.

업종별로 혼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이 2%, 종이목재가 1%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과 기계업종도 오름 폭이 비교적 크다. 반면 음식료, 유통, 전기가스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오름세를 타는 업종이 상대적으로 많다. 하나금융지주가 4% 넘게 오르는 것을 포함해 기업은행, 외환은행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신세계, GS건설, 롯데쇼핑 등은 하락세다.

특징주로 한화는 내년 지주회사 전환으로 자회사 관련 불확실성 요인들이 사라지면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 고려아연은 일본 기업과 은행들로부터 대규모 은(귀금속) 공급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컨테이너선 수요의 급격한 성장 가능성과 운임안정성 및 운임 하방경직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에 한진해운도 상승 폭이 크다. 현대엘리베이터도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지분 경쟁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견조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주가가 오르는 종목은 상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한 420개 종목이나 내리는 종목은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52개 종목이다. 83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2거래일 연속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46포인트(0.49%) 오른 508.91로 강보합세다.

개인이 26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억원, 45억원가량 동반 매수로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고 있다.

업종별로 오름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비금속과 기계장비,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등이 1% 넘게 상승 중이나 제약, 섬유·의류, 건설 등 일부 업종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승세가 강하다. 에이스디지텍이 4%, 덕산하이메탈이 3% 넘게 오르고 있으며 GS홈쇼핑, 포휴먼, 주성엔지니어링 등도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이에 반해 SSCP가 이틀째 가격하한가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비롯해 셀트리온, 태광, 네오위즈게임즈, 다음 등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징주로 에스엔유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동사 지분투자에 나섰다는 소식에, 디오는 디오는 미국 기업과 6,4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 행진 중이다. 와이즈파워는 미국 유니다임과 추진 중인 탄소나노튜브(CNT)사업이 부각되며 급등하고 있다.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한 552개 종목은 상승 중이나 하한가 3개 종목을 비롯, 369개 종목은 하락세다. 보합은 83개 종목이다.

같은 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1.90원 오른 114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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