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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올랐다하면 한국증시 새 역사 ‘2088.32’

코스피, 올랐다하면 한국증시 새 역사 ‘2088.32’

기사승인 2011. 01. 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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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도 1164조34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 또 경신
정금철 기자] 코스피가 유럽 금융위기 재부각, 옵션만기일 등의 변수에도 불구, 하락 하루 만에 반등하며 또 한 차례 한국증시 역사를 다시 썼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51포인트(0.36%) 오른 2088.3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일 2086.20 한국증시 최고점을 이틀 만에 넘어선 것으로, 시가총액도 1164조34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알코아의 실적발표를 앞둔 기대심리와 포르투갈 구제금융 가능성으로 유럽발 재정 불안이 겹치며 혼조세로 마감했고 우리 증시도 뉴욕증시 영향과 옵션만기일, 실적시즌 변수 등으로 관망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하락세가 이어지며 장중 206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약해지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했다.

외국인은 1076억원가량 내다팔았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932억원, 729억원어치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유도했고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도 1445억원 매수 우위로 상승을 지지했다.

선승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수상승과 유럽리스크 재부각, 실적시즌 돌입 및 금통위와 옵션만기일 변수 등은 증시에 단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시장의 가장 큰 불안요인은 상승에 따른 가격부담이지만 조정이 길어지거나 변동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4분기 실적시즌을 맞아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과 프로그램 매물 출회에 따른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저평가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철강금속(1.65%)과 건설(1.50%), 증권(1.57%), 섬유의복(1.40%) 등이 비교적 큰 폭 올랐으나 의약품(-0.61%), 전기전자(-0.73%), 전기가스(-0.57%), 보험(-1.26%) 등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4000원(-0.44%) 내린 91만30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포함 현대차(-1.01%), 기아차(-1.84%), LG전자(0.43%) 등은 내렸다. 이에 반해 POSCO(1.64%)와 현대중공업(3.85%), 신한지주(1.58%), KB금융(1.38%) 등은 주가가 상승했다.

특징주로 만도(3.58%)는 길리자동차와 65:35의 비중으로 출자해 저지앙 완리 오토모티브 파트를 설립한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또 우리들제약(1.15%)은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의 차남인 강문석 전 동아제약 부회장(현 디지털오션 대표)의 인수소식에 견조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SDI(-2.87%)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고객관리 관련 위험요소가 있으며, 원화강세로 인한 실적 둔화전망 분석에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6개 종목을 비롯해 382개 종목은 주가가 상승했으나 하한가 없이 416개 종목은 하락했다. 보합은 92개 종목이다.

코스닥은 9거래일 만에 연속 상승에 대한 기술적 부담으로 소폭 내렸으나 530선은 지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31포인트(0.06%) 내린 533.67로 약보합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68억원, 59억원가량 사들였지만 개인이 105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내리끌었다.

업종별로 하락세가 다소 우세했다. 일반 전기전자(-0.85%), 기타 제조(-1.40%), 오락·문화(-0.86%) 등이 내렸고 특히 음식료·담배업종은 5.00% 급락했다. 이에 반해 섬유·의류(0.81%), 제약(0.86%), 인터넷(1.63%), 소프트웨어(1.31%)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더 많았다. 서울반도체(2.82%), CJ오쇼핑(-1.03%), 메가스터디(-0.20%), 에스에프에이(0.51%) 등은 주가가 내렸으나 셀트리온(1.32%), 다음(2.14%), 네오위즈게임즈(6.39%), OCI머티리얼즈(0.90%) 등은 올랐다,

특징주로 정부가 올해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의료산업 활성화를 계획하고, 대기업들의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진출 가속화한다는 소식에 수혜 기대감이 커지며 위노바, 바이오스페이스, 인성정보, 인피니트헬스케어 등 u-헬스케어 관련주가 동반 상한가로 치솟았다.

구제역과 AI(조류독감) 확산으로 수입육에 대한 대체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에 한일사료, 대국, 에이티넘인베스트 등 수입육 관련주도 동반 상한가를 쳤다.

상한가 24개 종목을 포함해 423개 종목은 올랐지만 하한가 2개 종목 등 523개 종목은 주가가 내렸다. 65개 종목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0.60원 오른 112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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