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와 내과 전문의들은 정부 지침과 관련, 사람마다 실내 적정온도가 다르다며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윤정 라메르산부인과 부원장은 “아기를 낳고 직장으로 갓 복귀한 여성에게 실내 온도 18도는 너무 낮다”며 “산후조리 중인 여성은 실내 온도가 22도 이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원장은 “정부가 캠페인 등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지 않고 규제하기 쉬운 공공기관부터 일괄 적용하는 것 같다”며 “수족냉증이나 산후조리로 고생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최진욱 내과 원장은 “봄과 여름은 실내 온도가 18도면 쾌적하지만 겨울은 같은 온도라도 상대적으로 추울 수 있다”며 “춥다고 감기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실내에서 스웨터나 목도리를 착용할 정도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편안한 옷을 입고 업무를 볼 수 있는 온도가 적정온도라고 할 수 있다”며 “의사들이 실내 적정 온도를 18도로 규정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박영화 플로체산부인과 원장은 “임신부의 경우 몸에서 열이 나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추위에 강하다”며 “오히려 추운 것보다 사우나 등 더운 환경을 조심해야 산소결핍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행정안전부와 지식경제부는 지난 16일 계속된 한파로 전력 수급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모든 공공기관의 실내 난방온도를 18도 이하로 유지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