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 인터넷사이트를 중심으로 네티즌들은 교과부의 '2011 교과 교육과정 주요 개정 방향'에 따라 사회, 윤리 과목이 폐지 소식이 전해지자 공교육의 질 저하에 대해 지적했다.
아이디 다시***는 "영수만 잘하면 다인가? 학원과 학교의 차이점이 없어졌다"며 "가정에서도 인성 교육 제대로 안되면서 자기 밖에 모르고 막 나가는 애들이 많은데 도덕 자체가 없어지면 어쩌란 것이냐"고 말했다.
임용고사 준비생으로 소개한 아이디 zjvl**은 "예전부터 말이 나오던 사안이었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진짜 이렇게되니 당황스럽다"며 "이제 티오가 어떻게 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폐지된 과목의 교사들이 몇개월 연수 받고 국어 영어 수학 등의 과목으로 전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교육 강화와 역행 한다고 비판했다.
교사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가정, 도덕, 한문, 정보, 환경, 공통사회 등의 과목은 부전공 연수 받으라는 공문이 이미 내려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술 가정과와 정컴 선생님들은 수학이나 과학쪽으로 그외 문과과목은 본인들이 알아서 전공을 바꾸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아이디 크하***도 "이미 폐지된 과목 교사들에게 국영수 중에 선택해서 연수받고 과목바꾸라고 공문내려왔다"며 "4년 내내 전공공부에 몇년씩 임용고시 준비해서 교단에 서도 아이들 가르치는거 부족하고 많이 힘든데 몇개월 연수받고 중,고등학교에서 타 교과 가르친다는 건 진짜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사들 전문성은 아에 무시하고 저 교육과정 어떻게든 정착시키려고 앞뒤 안가리고 추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초,중,고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내용을 20% 정도 줄인다는 내용의 '2011 교과 교육과정 주요 개정 방향'을 발표했다. 고교 선택 과목 중 사회, 도덕 등 비슷한 과목은 없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