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특목고와 자사고 등의 2012학년도 개편된 입시 요강을 살펴보니,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고교 입시의 입학사정관제로 불리는 자기주도학습 전형의 비중 확대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이란 학생들의 학습 능력의 잠재성을 기준으로 입학사정관이 학생들을 평가해 선발하는 방법이다. 학생 스스로의 학습 과정을 통해 창의적인 사고력과 변화에 대처하는 자기주도적 능력을 평가기준으로 선발하는 전형이다.
정부가 특목고, 자사고, 외국어고·과학고의 학생 선발권을 가진 고등학교에 입학사정관제를 전면 도입하면서 학습 능력의 잠재성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경향은 2012학년도 입시에서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입시전문가들은 이 전형의 도입은 그 동안 합격을 좌우했던 토익, 토플 같은 영어인증시험 점수나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등 외부 수상 실적의 반영을 금지시켜 입시에서 사교육을 억제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교과 내신 성적과 더불어 자기주도학습 과정을 평가하는 학습계획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외고·국제고, "진로와 연계된 다양한 교과·비교과활동+영어 성적 관리"
외고나 국제고 진학을 생각하고 있는 예비 중3 학생들은 이번 겨울방학을 통해 자신의 진로 계획과 관련 있는 특성화된 교과 활동과 봉사, 체험, 독서활동 등 비교과활동 이력을 골고루 쌓는 것이 중요하며 이 같은 활동내용이 잘 담긴 학습계획서를 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특히 학습계획서를 작성할 때는 취약한 과목 공부법과 성과를 자신만의 차별화된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지원자 대부분이 평균 영어실력이 높고 내신도 영어 한 과목만 반영되는 만큼 영어 과목 위주로 내신 관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고 "과학적인 표현력 향상"
별도의 시험 없이 서류와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과학고를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에겐 과학 현상이나 실제 경험에 근거한 자신만의 내용의 학교 지원동기와 이에 대한 노력 과정이 구체적으로 담긴 학습계획서가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학고의 과학창의성 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학생부, 학습계획서, 추천서)와 2단계 과학캠프로 선발되고 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은 서류평가에 이은 방문면접과 개별면접을 진행한다.
이 때문에 실생활과 연계된 수리, 과학적 원리 이해는 물론이고 실험과제 수행능력 및 결론 도출, 보고서 작성 능력 등을 향상하는 훈련을 통해 과학적인 표현력을 높이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자사고 "자신만의 구체적인 학습계획서+내신 성적 관리"
자율형 사립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1단계 전형에선 당락이 학생부 성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교과 성적 요소인 주요 과목(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에 대한 성적 유지가 필수다.
2단계에서는 학습계획서와 학생부 비교과 영역의 내용 중심으로 심층적인 개별 면접이 진행된다. 1단계를 통과한 지원자 간의 성적 차이가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학습계획서가 당락에 중요요소다.
특히 자사고의 학습계획서 문항은 다른 특목고와 달리 지원자의 학업 우수 사례, 리더십이나 도전정신으로 잠재력을 발휘한 경험 등이 있어 특정 주제에 관한 연구 내용, 실험실습보고서, 우수 수행평가 활동내역, 자신만의 독특한 공부방법 등 구체적인 사례가 담아 차별화된 내용으로 작성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