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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한국 고궁의 氣를 팝니다”

관광공사 “한국 고궁의 氣를 팝니다”

기사승인 2011. 01. 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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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이에 유치쿠씨 한국관광명예홍보대사 위촉
이참 관광공사 사장(왼쪽)이 지난 24일 공사에서 리노이에 유치쿠씨를 한국관광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아투데이=양승진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최근 일본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스피리츄얼, 파워스폿(Spiritual Power Spot)’ 여행 붐을 방한관광 소재로 활용한 ‘한국의 파워스폿’ 관광상품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파워스폿(power spot)’이란 ‘기(氣)’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특정한 장소에 흐르는 강한 기를 받아 현대 생활의 스트레스를 치유하고 안식을 얻는 여행목적지를 일컫는다.

일본에서는 일과 여가의 균형을 중시하는 20~30대 여성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여행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도쿄 메이지신궁 안에 있는 기요마사(淸正) 우물의 경우, 단순한 우물인데도 파워스폿으로 알려져 연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이런 일본 풍수 관심층을 겨냥, 한국의 고궁과 조선왕릉 등 풍수지리 사상에 입각해 조성된 주요 풍수 명소를 파워스폿 관광코스로 개발하기 위한 상품개발 활동을 지난해부터 추진해 왔다.

지난해 7월 일본에서 파워스폿 관련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명 풍수 전문가 리노이에 유치쿠씨를 초청, 한국의 파워스폿을 검증하고 상품화하기 위한 현장 답사를 실시한 바 있다.

사전답사를 토대로 창덕궁, 종묘, 선릉 등 서울시내 고궁과 조선왕릉, 마이산 탑사, 마곡사, 범어사 등 한국의 주요 풍수명당을 관광하는 ‘한국의 파워스폿’ 관광상품을 이달부터 본격 출시한다.

또 1월에는 리노이에 유치쿠씨가 직접 일본관광객과 동행해 종묘, 숙정문, 선릉 등 한국의 주요 파워스폿 관광지를 방문하고 한국의 풍수문화를 소개하는 특별한 행사를 갖는다.

리노이에 유치쿠씨는 조선왕조 풍수지리사 가문의 후손으로,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일교포 3세다. 젊은 여성의 생활양식에 밀착한 대중적인 풍수지리학 보급으로 일본 여성층에게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TV 잡지 출연 및 강연회, 저술활동 등 왕성한 활동 중이다.

관광공사 이참 사장은 “예로부터 풍수사상이 뿌리내려져 있는 한국에는 파워스폿으로 불릴 수 있는 장소가 수없이 많고, 의식주 모든 면에서 풍수의 철학이 숨겨져 있다”며 “한국의 파워스폿 관광상품이 일본 젊은 층에게 새로운 방한테마상품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관광공사는 리노이에 유치쿠씨를 한국관광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일본에서 한국의 파워스폿 관광 붐을 일으키기 위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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