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이탈리아 로마 방문하려면 여행자세 내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445154

글자크기

닫기

정해용 기자

승인 : 2011. 01. 30. 06:00

[아시아투데이=정해용 기자]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하는 전 세계 여행자들은 여행자세(tourist tax)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세연구원(원장 원윤희) 세법연구센터에 따르면 로마시의회는 지난해 12월 2일 호텔 등 숙박시설에서 1박 이상 숙박하는 여행객에게 부과하는 여행자세 도입을 승인했다.
 
이 세금에 대한 관련 규정은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되었고 이와 관련 세부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여행자세가 부과되는 숙박시설은 로마에 위치한 호텔, 조식제공 숙박시설, 휴가용 숙박시설, 캠핑장 등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각 상품마다 다르지만 로마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여행사 상품에 포함돼 이 세금을 내든지, 현지에서 따로 지불하는 방식이든 여행자세를 납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자세는 1박을 기준으로 4,5성급 호텔의 경우 3유로를 내야한다. 이를 제외한 일반 숙박시설들의 경우에는 2유로를 부담해야 한다.

과세표준은 세율(1박 당 요금)에 숙박일수를 곱한 것으로 계산되며 최대 숙박일은 10일로 정했다.

유스호스텔에 숙박하는 여행객과 2세미만 유아의 경우 여행자세가 면세되며 숙박시설에서 체크아웃 할 때 세금을 납부해야한다.

각 숙박시설은 1월1일부터 납부된 여행자세를 수집 로마시 정부에 오는 7월 이전까지 송금해야한다.

한편 로마시장 마우로 쿠트로포는 여행자세는 로마시민이나 로마를 방문하는 여행객을 위한 지방행정서비스에 재원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세금의 세수 중 5%는 로마시 안에 여행자시설에 투자될 예정이다.

이탈리아는 전세계 해외여행객들의 주요 여행지 중 하나로 지난해 기준 세계 5위의 관광대국이다.
 
UNWTO World Tourism Barometer에 따르면 지난해 이탈리아를 찾은 여행객은 4320만 명에 달했고 관광수입도 400억2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 여행객은 1248만8364명이다.
정해용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