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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스타+]더원 “선생님 호칭보단 조력자가 되고 싶다”

[토크÷스타+]더원 “선생님 호칭보단 조력자가 되고 싶다”

기사승인 2011. 02. 1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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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주의자' 아니야...태연 잘 성장해서 고마워
문연배 기자]실력파 ‘명품보컬’ 더원이 최근 3년 만에 4집 앨범 ‘4th part1…다시 걷는다’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천국을 걷다’는 풍부한 감성과 호소력 짙은 더원 표 발라드 넘버로 스스로를 음악적으로 돌아보자는 뜻에서 가사를 직접 쓰며 완성도를 더했다.

소녀시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의 노래 선생님으로 잘 알려진 더원은 사실 한류 스타이기도 하다. 그가 그동안 불렀던 ‘내 남자의 여자’ ‘온리 유’ ‘궁’ 등의 OST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등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오랜만에 정규앨범을 발매하는 더원은 앨범을 두 파트로 나눴다. 그동안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천국을 걷다’가 실린 이번 앨범을 먼저 공개했고 오는 5월경 ‘파트 2’를 발매하며 전국투어 콘서트도 열 계획이다.

-그동안 앨범을 내고 방송 활동은 별로 안했다.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방송활동에도 나선다고 들었다.
“지금까지 적극적이지는 않았지만 소극적이지는 않았다. 항상 열심히 했는데 방송에 나서지 않다 보니 ‘신비주의다’라는 말까지 하시더라. 혹자는 제게 무엇인가 ‘문제가 있어서 방송을 피하냐’는 말까지 들었다.(웃음) 이번 앨범을 계기로 대중들에게 좀 더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다.”

-어린 친구들에게는 소녀시대나 슈퍼주니어의 노래 선생님으로 더욱 유명하다.
“선생님 이란 호칭은 부끄럽다. 그것 보다는 트레이너나 헬퍼(Helper)로 불리는 게 좋을듯 싶다. 소녀시대나 슈퍼주니어 등에게 무엇을 가르친다는 것 보다는 가수 선배로서 그동안 내가 고민했던 것들, 그리고 갖고 있던 노하우를 알려준다고 생각했다. 선생님이란 호칭은 아무나 얻는 것이 아닌데 그렇게 불러줘서 굉장히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조력자가 되고 싶다.”

-배우 현빈과 친한 사이라고 들었다. 또 앨범에는 배우 공형진, 레인보우의 고우리 등의 피처링을 받는 등 화려한 인맥을 자랑한다.
“친한 사람들과 끈끈하게 지낸다. 공형진 형님 덕분에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됐다. 현빈씨도 그중 하나인데 사석에서 간간히 노래에 대해 물어본다. 들어보니 기본 베이스가 잘 된 것 같다. 혼자서 많이 연습한 것 같았다. 드럼도 수준급 실력을 자랑한다. 음악인이 보기에도 놀랄 정도다. 노래에 대한 애착이 있어 보였다.”

-이번 앨범 발매 전 제자이자 소녀시대 리더 태연과 함께 부른 ‘별처럼’이 각종 음악차트 1위를 휩쓸었다. 히트를 예감 했었나?
“노래를 녹음할 때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불렀다. 중학교 2학년때부터 가르쳤던 제자가 어느새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가 돼서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중요했다. 그것은 돈으로 가치를 따질 수 없는 것이다. 나중에 들어보니 수익금이 꽤 컸다고 했는데 이 수익금은 전액 기부하기로 했기 때문에 저한테는 10원한푼 안들어 왔어요.(웃음)”

-제자 태연과 오랜만의 작업일텐데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
“녹음할 때 태연은 스케줄이 빡빡했다. 먼저 태연의 파트를 끝내고 보내주려고 했는데 내 녹음이 끝날 때 까지 남아 있더라. 그리고 맘에 들 때까지 하자며 의욕을 보여줬다. 지금 최고 가수의 위치에 있는 태연이지만 어릴적 내가 기억하는 모습 그대로 잘 자라줘서 고마웠다.”

-제대로 된 보컬 트레이닝 센터를 준비 중이라고 들었다.
“가수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스페셜 트레이닝과 남들 앞에서 자신감 있게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트레이닝 등 두가지에 포커스를 맞춰서 가르칠 예정이다. 어렵게 생각하면 세상 무엇보다 어려운 것이 노래인데 자신감 가지면 편하게 할 수 있다. 가을 개관을 목표로 강사진도 세팅하고 있다. 물론 나도 직접 강의에 나설 것이다. 이름만 걸고 하는 것이 아닌 제대로 된 트레이닝 센터를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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