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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외국인, 지하철서 한국女 성희롱…네티즌 “신상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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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제 기자

승인 : 2011. 02. 1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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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영국 TV쇼 따라했을 뿐…" 해명



[아시아투데이=성희제 기자] 외국인이 한국 여성에게 영어로 성적 농담을 건네는 동영상이 유포돼 네티즌이 분노했다.

최근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약 17초 길이의 이 동영상에는 한 백인 남성이 지하철 승강장에 있는 한국 여성에게 다가가 "Fancy a bum?"이라고 묻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말을 잘 못 알아들은 여성은 친절한 미소를 띄우며 "Yes"라고 답했지만 이 말은 엄청난 성희롱 발언이었다.

외국인이 말한 "Fancy a bum?"이라는 말은 흔히 동성애자들이 애널 섹스를 하자고 할 때 쓰는 속어 표현으로 이 외국인은 영상의 여성이 못알아들을 것을 예측하고 이런 무례한 질문을 던진 것이다.

여성이 "Yes"라고 대답하자 이 외국인은 좋아하며 "언제 할까(When)?"이라고 묻는 장면까지 찍혀있다.

한국인 여성은 단지 모 축구단의 서포터즈 옷을 입은 남성이 친근하게 다가오자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대답한 것일수도 있지만 이들 외국인 2명(영상 속 외국인 1명, 촬영한 외국인 1명)은 이 영상을 '서울 지하철'(Seoul Subway)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려 '한국 여자들은 쉽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줘버렸다.

실제 외국의 블로그에도 이 영상이 돌아다녀 문제시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옷을 보니 국내에 살고 있는 외국인이다", "신상 공개해야한다", "못알아들은건 죄가 아니니 여성은 비난하지 말자", "찍고 있는 외국인도 스크린도어에 비친다" 등 영상의 외국인들에 대해 맹렬한 비난을 퍼붓고 있다.

한편 동영상을 올린 외국인은 2월11일자로 관련 동영상을 삭제하고 해명 글을 올렸다.

외국인의 해명에 따르면 이 영상은 영국 TV 'Fancy a bum'이라는 프로그램을 따라한 것이다. 또한 영상에 등장하는 한국여성에 대해 "비디오에 등장하는 영어선생님이 될 내 친구로 영어를 잘한다"며 "만일 모르는 외국인 2명이 다가와 갑자기 촬영을 하면 놀라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외국인은 이 모든 사건에 대해 "친구 사이의 가벼운 장난이었다.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고 많은 한국인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라며 "이 영상이 유포된 후 친구들은 실망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나뿐 아니라 가족에게 협박, 욕설 등을 수도 없이 받았다. 정말 수치스럽다"고 현재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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