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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서 채소 만든다” 첨단 식물공장 오픈

“공장에서 채소 만든다” 첨단 식물공장 오픈

기사승인 2011. 03. 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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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식물공장 연구동 수원에 개관
윤광원 기자] 자연조건 및 기후변화에 관계없이 1년 365일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최첨단 '식물공장'이 준공됐다.

식물공장은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환경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지역이나 기후조건에 상관없이 공장에서 물건을 생산하듯 연중 농산물을 자동으로 생산할 수 있는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로, 각종 최첨단 기술이 접목됐다.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농업과학원(원장 정광용)은 23일 오후 2시 경기도 수원시 서둔동 소재 농업과학원에서 빌딩형 및 수직형 식물공장 연구동을 개관했다.

이날 문을 연 빌딩형 식물공장은 지하 1층~지상 3층, 높이 10m, 연면적 396㎡ 규모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이고 수직형 식물공장은 높이 10m, 연면적 50㎡ 규모의 수직 재배시스템을 갖춘 지붕형 유리온실 형태로 지어졌다.

농작물을 심을 수 있는 재배장치로 수평 및 수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다단식 재배베드를 갖추고 있고, 광원으로는 수직형 식물공장의 경우 태양광과 LED, 빌딩형 식물공장은 LED와 형광등을 각각 사용한다.

특히 농작물 생육에 필요한 양분은 자동으로 조제돼 재배장치에 공급되는 순환식 및 유량제어식 양액공급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모든 재배실의 광원, 양액, 온.습도, 이산화탄소 등 재배환경은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이용, 원격으로 모니터링과 자동제어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식물공장에서는 로메인, 청상추, 적축면, 적근대, 신선초, 파슬리, 치커리, 청경채 등의 엽채류가 재배되고 있다.

농업과학원은 이날 문을 연 식물공장 연구동을 바탕으로 식물공장의 작업공정 자동화 및 로봇화 요소기술 개발, 태양광 이용 수직형 공정생산시스템 확립, 인공광 이용 공정생산 재배조건 구명, 식물공장 모델 및 운영 매뉴얼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광용 원장은 "식물공장은 앞으로 기후변화와 식량난에 대비, 미래농업과 녹색성장을 이끌어 갈 차세대 농업생산기반"이라며 "신재생에너지, 지능형 로봇, 환경제어기술 등 전.후방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극지방, 사막 등에 식물공장 플랜트 수출을 하는 등 신산업 육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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