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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착한 소비’ 마케팅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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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지 기자

승인 : 2011. 04. 08. 14:22

    안면기형 어린이 성형 후원 ‘오휘 일러스트 티셔츠’
[아시아투데이=최민지 기자]특정 제품을 살 때 구매 액의 일정 비율을 ‘기부’하는 이른바 ‘착한 소비 마케팅’ 상품이 뜨고 있다. 기업이 단순히 상품판매에서 벗어나 물질적 가치뿐만 아니라 윤리적 가치까지 판매한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여 매출증대와 기업이미지 개선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참여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와 풀무원식품은 오는 13일까지 풀무원 행사상품의 매출액 1%를 홈플러스 e파란 재단에 기부, 어린이들의 바른먹거리 교육 지원 등에 쓸 예정이다. CJ오쇼핑은 나눔 여행 상품을 개발해 구매 시 상품가의 2%를 CJ도너스 캠프에 자동 기부하게 했다. 기부금은 소외 아동을 위한 기부금으로 전환된다.

인터파크 도서는 경기도·다산북스와 함께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무료로 도서를 지원하는 ‘책나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다산북스의 인물 학습만화 세계위인전집 ‘후(who)시리즈(30권)’ 구매 시 독자가 구매한 수량만큼의 ‘who시리즈’를 저소득층에게 무상 제공하는 착한소비 책나눔 캠페인이다. 또 다산북스는 who시리즈 판매매출의 1%를 1인 출판사와 개인작가들의 전자책 제작비용으로 기부하고 있다.

던킨도너츠는 지난 3월부터 커피(1)와 도넛(0)이 연상되는 매월 10일을 ‘D-Day(던킨데이)’로 정하고, 굿네이버스와 함께 ‘D-day’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D-day에는 커피&도넛 세트를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으며, 판매 수익금의 10%를 적립해 아프리카 최빈국 말라위 아이들을 돕는데 사용한다.

정식품은 지난 2009년부터 모든 베지밀 제품에 ‘상자 위의 빨간 하트’ 모양의 굿바이 캠페인 로고를 삽입해 판매수익금 중 일부를 국내 저소득 결식아동들을 위한 굿바이 캠페인에 기부하고 있다. 올해 출시되는 신제품을 포함한 모든 베지밀 제품의 수익금 중 3000만원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할 예정이다.

뷰티업계에서도 착한소비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프레스티지 뷰티 브랜드 헤라는 여성 건강과 유방건강에 앞장서고 있으며, 올해 역시 판매 수익의 일부를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하는 제품을 선보인다. LG생활건강의 백화점 브랜드 ‘오휘’ 는 안면기형 어린이 성형 후원을 위해 4월부터 백화점 매장에서 ‘오휘 일러스트 티셔츠’를 2000원에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착한소비마케팅은 기업이미지 개선과 매출증대, 소비자만족도 증대 등 일석 삼조 효과 가 있어 식음료, 생활용품 등 소비재 산업 중심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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