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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때문에’ 수자원공사 1년 새 빚 2.5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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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원 기자

승인 : 2011. 04. 11. 09:16

토공 16조 늘어…공기업 27곳 중 17곳 늘어
[아시아투데이=윤광원 기자] 빚 덩이 공기업들의 재무건전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11일 기획재정부(장관 윤증현)와 공기업들에 따르면, 지난해 27개 공기업 중 부채가 줄어든 곳은 10곳에 불과했고, 나머지 17곳은 증가했다.

특히 수자원공사는 부채규모가 지난 2009년 2조9956억원에서 2010년에는 7조9607억원으로 165.7% 증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4대강 사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금액기준으로는 토지주택공사가 2009년 109조2428억원에서 작년에는 125조4692억원으로 16조원이 넘게 늘면서, 증가 규모가 가장 컸다.

에너지 부문 공기업의 부채 확대도 두드러졌다.
전기요금 인상이 제한되면서 작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낸 한전은 1년 사이 4조5000억원 가까이 불어나며 빚이 33조원을 넘어섰고, 광물자원공사와 석유공사는 각각 전년보다 64.7%, 44.5%가 늘었다.

공기업 전체의 작년말 기준 부채 역시 271조9511억원으로, 전년보다 34조2491억원(14.4%)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2009년 144%에서 지난해에는 157%로 악화됐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올해부터 공기업의 신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제도를 강화하는 동시에, 부채가 많은 주요 공기업별로 재무건전성 모니터링을 해왔다.

또 원가에 못 미치는 요금에 대해서는 자구노력을 전제로,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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