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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공사 전면 중단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공사 전면 중단

기사승인 2011. 04. 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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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공기에는 이상 없다"
지난해 8월 착공한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교각 공정에 참여 중인 S종합건설이 11일 1차부도를 맞으며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아시아투데이=권영은 기자] 국내 최초의 자기부상열차 사업인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사업이 전면 중단됐다. 

12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민간 주간사인 GS건설 등에 따르면 기초공사 가운데 교각 공정에 참여 중인 S종합건설이 지난 11일 1차부도를 맞으면서 공사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사업은 총 3500억원(국고 69%, 인천시비 6%, 인천공항공사 25%)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오는 2012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년간의 시운전을 거쳐 2013년부터 본격 운행된다.  

시범노선은 인천공항내 교통센터에서 공항공사 장기주차장, 국제업무단지, 패션아일랜드, 용유ㆍ무의관광단지까지 이르는 약 6.1km 구간으로 선로와 정거장 6곳, 차량기지 1곳이 건설된다. 시공은 GS건설(지분 40%), 한진중공업(15%), 계룡건설산업(15%), 한라건설(15%), KC건설(10%), 경대건설(5%) 등 6개사가 GS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이 공사의 전체 공정률은 30%다. 문제는 S종합건설이 참여 중인 교각 공정의 공정률이 80%에 달하고 있어 원도급사인 GS건설은 하도급 업체를 바꿀 수도 없는 상황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어제부터 공사가 멈춰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문제는 S종합건설이 참여 중인 공정의 공정률이 80%에 달해 사실상 업체를 대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주간사인 GS건설이 별도시공을 하는 방안과, 해당 업체를 지원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사 중단 사태가 그리 오래 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은 1차부도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GS건설 관계자는 "하루 이틀 정도는 공사가 멈출 수 있겠지만 해결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다"고 밝혔다. 

하도급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극도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하도급 업체들의 연쇄 부도 우려때문이다. 

전남 소재 한 종합건설사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들은 '상생 경영'을 하고 있다지만 대부분의 하도급 업체들은 적자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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