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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연 800만원이상 대학 34개서 50개로 늘어

등록금 연 800만원이상 대학 34개서 50개로 늘어

기사승인 2011. 04. 2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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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비 사립대 2.29%, 국공립대 0.6% 올라
대학생연합과 등록금넷 소속 학생 3000여명(주최측 추산)이 지난 2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광장에 모여 ‘반값등록금’ 실천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김종훈 기자] 국내 4년제 일반대 가운데 올해 연간 평균등록금이 800만원이 넘는 대학이 50개로 지난해 34개보다 16개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대의 평균등록금은 768만6000원으로 작년보다 2.29%, 국공립대의 평균등록금은 443만원으로 작년보다 0.6% 각각 인상됐다. 계열별로는 사립대 의학계열이 지난해에 이어 1000만원을 웃돌아 가장 비쌌다.

평균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추계예술대로 931만7000원이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9일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대학 등록금, 시간강사 강의료, 장애학생지원체제 구축 현황 등의 정보를 공시했다.

4년제 일반대 191개교의 2011년 연간 평균 등록금은 국공립대 28곳이 443만원으로 작년의 440만3000원보다 0.6% 인상됐고, 사립대 163곳은 768만6000원으로 작년의 751만4000원 대비 2.29% 올랐다.

교과부는 지난해 국공사립 대학 전체의 평균등록금이 684만5000원으로 1.29% 올랐다고 공개했지만 올해는 전체 대학 평균등록금은 공개하지 않고 국공립대와 사립대의 등록금과 인상률을 구분해 공개했다.

2010년 국공립대와 사립대의 등록금이 전년대비 각각 2.4%, 1.6%의 인상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국공립대의 인상률은 낮아진 반면 사립대 인상률은 높아졌다. 전체대학의 평균 인상률은 지난해보다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대학별로는 추계예술대가 931만7000원으로 등록금이 가장 비쌌고, 다음이 을지대(901만4000원), 상명대천안캠퍼스(899만9000원), 한세대(891만3000원), 연세대(869만2000원), 이화여대(869만원) 순이었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이하 사립대)이 1048만2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예체능계열(872만1000원), 공학계열(869만1000원), 자연과학계열(807만5000원), 인문사회계열(673만2000원) 순이었다.

시간강사 처우 개선책이 마련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4년제 일반대 188곳의 시간당 시간강사 강의료 평균은 3만9600만원으로 작년의 3만6400원보다 3200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공립대가 4만9300원인데 비해 사립대는 3만7900원, 수도권대가 4만800원인데 비해 비수도권대는 3만8900원으로 대학설립유형별, 소재지별 차이가 있었다. 또 대학별로도 최고 6만원에서 2만원까지로 차이가 많았다.

교과부가 올해 새로 정보공시 항목에 추가한 장애학생 지원체제 구축 및 운영 현황을 보면 4년제 일반대 192곳의 재학생 168만5593명 중 장애학생은 0.21%인 3567명이었다.

교과부는 지난해 4월 공시발표에 포함됐던 대학들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대학별 결산정보가 정리되는 오는 8월말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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