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크롬북, 국내 시장 진출 회의적

크롬북, 국내 시장 진출 회의적

기사승인 2011. 06. 17. 10:1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네크워크 접속이 안될 시 무용지물
삼성전자가 올 6월 국내 출시 예정인 '크롬북'

[아시아투데이=정성구 기자] 구글의 야심작 ‘크롬북’이 국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의 차세대 PC 운영체제(OS) '크롬‘을 탑재한 삼성의 크롬북이 6월 중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

크롬북은 구글이 개발한 운영체제(OS)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식의 노트북이다. 인텔 듀얼코어 아톰 N570 프로세서를 주축으로 한 이 제품은 하드디스크나 CPU를 사용하지 않아도 컴퓨터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자 장점이다.

하지만 업계 다수 관계자들은 크롬북이 국내에서 시장성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다. 

크롬북의 가장 큰 단점은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무용지물이라는 점이다. 국내의 경우 이통 3사가 와이파이·3G 망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는 곳이 많아 이용이 제한적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크롬북은 웹에 접속이 되지 않으면 빈 깡통에 불과하다”며 국내 장벽을 뛰어넘으려면 이통사들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우려는 국내 PC의 대부분이 윈도우 OS를 기반으로 출시돼 크롬 OS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브X'와 같은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액티브X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인터넷 서점, 쇼핑, 은행거래, 게임서비스 등 생활편의에 많은 제약을 받는다. 

결국 개인 고객보다는 비용절감이 중요한 기업 및 교육시장에서만 활용이 가능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해외의 경우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점유율이 점차 하락하고 있고, 액티브X와 같은 플러그인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어 국내사정과는 다르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대표는 “구글은 자체 개발한 OS를 크롬북에 탑재하고 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광고를 늘리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며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이 한국에서 가능할 것으로는 보이지만 얼마나 많은 고객들이 사용하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