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술대회는 전남대학교 나경수교수의 ‘의향 광주의 문화적 표상으로서 고싸움’이란 주제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광주시립교향악단 김삼진씨와 경인교육대 김혜정 교수가 ‘광주 지역 농악의 전승 양상과 특징’에 대해 발표한다.
키한 안동대 한양명 교수, 목포대 이경엽 교수, 전남대 김은정 교수가 각각 고싸움의 특징과 가치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기조 발표자인 나경수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고싸움을 필두로 한 광주의 의향사(義鄕史)를 재조명해 봄으로써 유네스코에서 지정하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능성을 타진해보고 추후 관련된 연구의 확산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설계하고 있는 광주지역의 전통문화, 특히 무형 문화 유산의 특징과 가치를 주목하고 새롭게 계승?활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더 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남구 관계자는 “학술대회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우리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고싸움놀이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33호 칠석 고싸움놀이는 88서울올림픽,2002월드컵 등 주요 행사에 국가를 대표하는 민속놀이로 시연됐다.
남구는 매년 정월대보름에 고싸움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 5월 남구 칠석동 고싸움테마파크에서 제29회 고싸움놀이 축제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