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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2.0] 통신·포털 “카카오톡을 잡아라”

[디지털2.0] 통신·포털 “카카오톡을 잡아라”

기사승인 2011. 07. 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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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마이피플' 추격 중에 KT '올레톡' 등 통신사도 가세
양정우 기자] 카카오톡이 주도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통신업계와 포털업계가 가세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일고 있다.

NHN, 다음, SK컴즈 등 국내 포털사들이 잇따라 모바일 메신저를 출시한데 이어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도 본격적으로 메신저 시장에 뛰어들었다.

카카오톡은 지난해 3월 출시된 이후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자리매김했다. 오는 9월에는 가입자가 2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를 바로 뒤에서 추격하고 있는 것이 다음의 ‘마이피플’. 업계는 오는 9월에 마이피플이 1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마이피플은 무료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와 무료 영상통화 서비스 최초로 탑재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NHN은 네이버의 명성을 이은 로그인 기반의 모바일 메신저 ‘네이버톡’을 출시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하지만 카카오톡과 같은 주소록 기반의 새로운 메신저 ‘라인(LINE)’을 통해 대반격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 일본시장에 먼저 출시된 라인은 기존 네이버톡의 복잡한 기능을 모두 제거하고 모바일 메신저 기능에만 주력했다. 국내에는 이르면 이달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SK컴즈도 기존 ‘네이트온UC’에 이어 ‘네이트온톡’을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트온톡은 3300만의 이용자가 확보된 네이트온과의 연동 서비스에 주력했다. 스마트폰에서 네이트온톡에 접속하면 개인용컴퓨터(PC)에서 네이트온을 사용 중인 친구와 채팅을 나눌 수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는 모바일 메신저로 인해 자사의 메시지(SMS) 서비스 매출에 타격을 받고 있음에도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KT는 지난달 9일 ‘올레톡’을 선보였다. 올레톡은 주소록에 없는 타 이용자들과 채팅할 수 있는 기능인 ‘카페’가 출시 보름 만에 6000여 개가 개설됐고, 최근 가입자가 5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선전하고 있다. 올레톡은 타 메신저와 달리 올레톡 안에서 무료 메신저와 메시지 서비스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유플러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와글’을 통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진출했다. 와글은 사용자가 그룹별로 공개 범위를 지정해 글을 올릴 수 있는 SNS로 무료 메시지 서비스가 가능하다. SK텔레콤도 올 연말에 통화 중에도 문자, 사진, 동영상 전송을 할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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