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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태블릿 잇단 출사표…“애플 독주 막아라”

*국산 태블릿 잇단 출사표…“애플 독주 막아라”

기사승인 2011. 07. 2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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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아이리버·팬택 등 태블릿 출시…LG도 하반기 공략 채비
김영민 기자] 애플의 아이패드2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태블릿PC 시장에 국산 제품이 속속 출시되면서 태블릿 대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탭10.1'과 아이리버의 '아이리버탭'이 출시됐고, 팬택은 5인치 크기의 태블릿폰으로 경쟁에 가세했다. 하반기에는 LG전자도 옵티머스패드를 통해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4월 출시된 아이패드2가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부터 국산 태블릿의 등장에 따라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을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지난해 1500만대였던 세계 태블릿 시장이 올해 7000만대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태블릿 시장도 지난해 100만대 수준에서 올해는 200만대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용, 교육용으로 태블릿이 각광을 받으면서 앞으로 시장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패드2 대항마를 만들어온 국내 제조업체들은 그동안 적절한 출시시기를 저울질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10.1'

우선 삼성전자가 지난달 초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동남아 등에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는 갤럭시탭10.1를 SK텔레콤과 KT를 통해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태블릿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삼성전자는 지상파DMB, 콘텐츠 등 '한국형 태블릿PC'를 내세우며 아이패드2의 독주를 잠재우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갤럭시탭10.1을 100만대 이상 판대하겠다는 목표다.

갤럭시탭10.1은 국내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고, 국내 시장에 특화된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을 기본 탑재했다.

또 신문 12종, 잡지 24종, 도서 11만권, 전문정보 100만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리더스 허브와 페이스북·트위터·미투데이 등 SNS 메시지를 한 곳에서 편리하게 볼 수 있는 소셜 허브 등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올해 초 공개한 옵티머스패드를 해외에서는 출시했으나 국내 출시는 보류한 상태다. 국내 상황을 지켜보다 하반기 중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리버의 태블릿PC '아이리버탭'

디바이스 전문 업체인 아이리버도 태블릿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아이리버는 최근 LG유플러스를 통해 7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태블릿 '아이리버탭'을 출시했다.

아이리버탭은 EBS 교육 콘텐츠 및 동영상, 웹서핑, 애플리케이션 등 멀티미디어에 특화된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으로 아이리버만의 특화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이 제품은 화이트 컬러와 테두리에는 유리를 연상케 하는 반투명의 이중사출 디자인이 적용돼 심플하면서 모던한 룩을 연출한다.
 
또 부드러운 곡선형의 감각적인 외관 디자인에 어울리도록 일반적인 아이콘 방식의 사용자환경(UI)와는 다른 투명한 느낌의 아이콘으로 젊고 스타일리쉬한 느낌을 살렸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함께 아이리버탭에는 수험생에 특화된 교육 콘텐츠를 대거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팬택의 태블릿폰 '베가 넘버 파이브'

팬택은 태블릿PC 대신 5인치 크기의 '태블릿폰(베가 넘버 파이브)'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팬택 스카이의 태블릿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는 스마트폰의 장점과 태블릿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이다.

베가 넘버 파이브는 5가지 차별화된 태블릿용 콘텐츠를 탑재했다.

맵피의 실시간 교통정보(TPEG) 기능을 지원하는 3D 내비게이션과 북큐브, 예스24, 전자 잡지 스토어 모아진을 기본 탑재했다. 비즈니스맨을 위한 모바일 오피스, 교육 특화 앱과 강력한 전자사전을 지원한다.

이 밖에 게임로프트와 제휴해 레츠골프, 슈렉카트, 스파이더맨 게임 체험판 등도 기본 탑재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주도 속에 삼성전자가 뛰어들면서 양사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지고, 팬택, 아이리버 등이 각각 5인치, 7인치 태블릿으로 틈새시장에 공략에 나서면서 태블릿 대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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