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최석진 기자] 최교일(49·사법연수원 15기·사진) 제54대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2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 2층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최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민에 대한 존경’과 ‘업무처리 과정의 공정성’, 그리고 ‘검찰의 자정(自淨)’ 세 가지를 검찰의 업무에 임하는 자세로 강조했다.
그는 “검찰이 국민을 존중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검찰이 국민을 만족시키기는 매우 어렵지만 국민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국민들은 검찰에 등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만큼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으면 검찰은 존립근거를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최 지검장은 또 “결과보다도 업무과정상의 공정성을 강조하고 싶다”며 “검찰직원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당사자들은 우리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부당하다고 느끼는 언행을 하면 검찰이 상대방 편을 든다고 단정해 버리기 때문에 업무처리 과정에서 항상 오해받을 수 있는 언행을 삼가고 당사자들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최 지검장은 “검찰 스스로 깨끗해야 한다”며 “검찰이 깨끗하지 못하면 국민들은 검찰의 어떤 결정도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잘못에 대해 가혹할 정도의 감찰을 통해 ‘검찰의 감찰은 정말 엄정하다. 검찰의 감찰은 믿을 수 있다’라는 평가를 받는 것만이 검찰조직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며 우리가 살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지검장은 “자신이 행복하지 못한 사람은 절대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거나 행복하게 할 수 없다”며 “지금 검찰이 위기 상황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일치단결해 한마음으로 대응한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당부의 말로 취임사를 마쳤다.
경북 영주 출신으로 경북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최 지검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TK(대구·경북), 고대 출신이라는 점이 이번 인사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을 깨고 검찰 내 요직 ‘빅4’ 중 하나인 법무부 검찰국장에서 역시 ‘빅4’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영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