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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황금주파수 ‘1.8㎓’ SK텔레콤 품으로

4G 황금주파수 ‘1.8㎓’ SK텔레콤 품으로

기사승인 2011. 08. 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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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낙찰가 9950억원...KT "과열 방지 차원서 포기"
김영민 기자] SK텔레콤이 결국 4세대(4G) 이동통신 황금주파수인 1.8㎓ 대역을 손에 넣었다.

KT는 29일 경기도 분당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속개된 주파수 경매에서 입찰참여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진행된 주파수 경매에서 KT와 경쟁을 벌였던 SK텔레콤은 KT의 입찰 포기에 따라 경매 9일차 만에 주파수 확보에 성공했다.

최종 낙찰가는 9950억원으로 지난 26일 SK텔레콤이 81라운드에서 제시한 가격이다.

이날 KT는 82라운드에서 입찰유예를 신청했고 결국 29일 속개된 경매에서 포기를 선언하면서 9일차 동안 이어진 주파수 경매는 1조원을 넘지 않고 결말을 맺었다.

이에 따라 이번 경매에 매물로 나온 1.8㎓ 대역은 SK텔레콤, 800㎒ 대역은 KT, 2.1㎓ 대역은 LG유플러스에 각각 돌아갔다. 

유일하게 1.8㎓ 주파수가 없었던 SK텔레콤은 이번 주파수 확보를 통해 4G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KT는 입찰 포기 배경에 대해 "주파수 경매가 과열 경쟁으로 인한 사회적 논란 및 국가적 손실을 초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현 시점에서 1.8GHz 대역에 추가적인 입찰 참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경매가 무한경쟁으로 치달을 경우 소비자 요금전가에 대한 우려의 시각 등을 감안해 입찰참여를 중단했으며 이 재원을 클라우드 컴퓨팅, 콘텐츠 산업 활성화 및 중소기업 상생 등에 적극 활용하여 국내 IT 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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