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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농업 기상재해 피해 5년만에 최대

지난해 농업 기상재해 피해 5년만에 최대

기사승인 2011. 09. 1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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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해복구비 9035억원...올해는 대폭 증가할 듯


윤광원 기자] 지난해 태풍과 폭우, 폭설 등 각종 기상재해로 인한 농업 피해액이 5년만에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그 규모가 훨씬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에 따르면, 작년중 농업기상재해로 인한 복구비 총액은 9035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복구비 금액은 지난 2005년의 1조1317억원 이후 5년만에 가장 많은 금액이다.

재해별로는 폭우가 5321억원으로 가장 많고 태풍 2677억원, 폭설 396억원, 동해 323억원, 일조량부족 291억원, 우박 20억원 등이다.

최근 10년간 농업기상재해 복구비는 연평균 6705억원이었다.

지난 2002년의 복구비가 1조4926억원으로 피크였고 2005년에도 1조원을 넘은 후 2006년 2977억원, 2007년 1054억원, 2008년 921억원, 2009년 1088억원으로 기상재해가 별로 없었다가, 2010년 다시 급증했다.

최근 10년간의 재해별 복구비 비중은 태풍이 38.6%로 가장 많았고 폭설 29.3%, 폭우 28.4%, 가뭄 1.3% 등이었다.

올해는 연초부터 혹한과 폭설, 봄철의 이상한파, 여름철의 태풍과 계속된 폭우 등 기상이변이 계속되면서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기상재해 복구비도 지난해 수치를 훨씬 뛰어넘어 10년만에 최대 금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계속된 이상기후로 농작물 생육이 부진하고 공급이 원활치 않아, 연중 내내 농산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주곡인 벼농사도 2년 연속 흉작이 예상돼 정부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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