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는 이날 정동 미국 대사관저에서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기는 먹을 곳이 아주 많다. 같은 식당을 계속 가는 것은 거의 수치스럽다고 해야 할 정도”라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식당은 가장 최근에 간 식당이다”며 극찬했다.
자전거 예찬론자로도 알려져 있는 스티븐스는 한강을 비롯해 남산, 북악스카이웨이 등을 좋아하는 자전거 코스로 꼽기도 했다.
그는 “3년 전 서울로 돌아왔을 때 한국이 자전거 타기에 훌륭한 곳이 된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빠른 변화로 유명한 도시”라면서 “지난 3년간 자전거를 타러 나갈 때마다 새로운 길이 생기거나 길이 개선돼 정말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오는 20일 이임식을 갖는 스티븐스 대사는 “지난 3년 동안 주한 미국대사로 근무해 아주 큰 영광이었다”며 “한국 국민의 따뜻한 환대를 받아 감동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유창한 한국어 솜씨로 “곧 떠나지만 한국 국민이 앞으로도 내 마음속에 계속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