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남 기자] 제19호 태풍 '날개'와 남부 메콩강 유역의 범람 등 물난리로 베트남에서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5일(현지시간) 국가수해태풍예방통제상임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 물난리로 전국적으로 모두 1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가옥과 농경지 침수, 도로 유실 등으로 모두 4960억 동(약 283억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도로 유실 등 교통 인프라 피해만도 1780억 동(약 101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19호 태풍 '날개'가 애초의 우려와는 달리 세력이 약해지면서 중북부 타잉화 성과 중부 꽝남 성 쪽으로 접근하고 있다면서 해안 지역의 피해가 우려돼 주민들의 긴급 대피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