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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치매 치료 방법 국내 연구진이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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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환 기자

승인 : 2011. 10. 24. 02:00

강봉균 서울대 교수팀, 인지기능 관여 새 물질 발견
[아시아투데이=홍경환 기자]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치매 등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열렸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3일 강봉균 서울대 교수팀이  ‘PI3K 감마가 해마의 장기 시냅스저하현상과 인지기능 유연성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통해 인산화 효소(PI3K)가 인지기능의 유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전문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온라인판에 24일 게재됐다.

  그동안 인산화 효소는 심혈관 및 면역계 등에만 작
강봉균 서울대 교수.
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인지기능의 유연성이란 생물체가 과거의 기억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정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뜻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향후 치매치료제 개발 및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환자 치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강 교수팀은 PI3K가 제거된 생쥐와 PI3K를 억제하는 약물을 이용한 전기생리학, 생화학 및 동물 행동실험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입증했다. 

과학계에서는 이번 연구 결과가 인지기능의 조절과 관련된 분자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중요한 단초를 제공했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PI3K감마라는 인산화효소가 뇌를 비롯한 신경계의 고등 인지기능에 관여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히고, 인지기능의 유연성을 조절할 수 있는 분자메커니즘을 규명해 치매환자 및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홍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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