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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최효종 고소, “제정신인가” 네티즌 격분

강용석 최효종 고소, “제정신인가” 네티즌 격분

기사승인 2011. 11. 1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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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현 기자]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KBS2 '개그콘서트-사마귀 유치원'에 출연 중인 개그맨 최효종을 상대로 형사고소했다.

강 의원은 17일 "최효종을 국회의원에 대한 집단 모욕죄로 서울남부지검에 형사고소했다"며 "그는 지난 2일 방송된 '사마귀 유치원'에서 국회의원을 모욕했다"고 밝혔다.

최효종은 방송에서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는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져서 집권여당의 공천을 받아 여당의 텃밭에서 출마를 하면 되는데 출마할 때도 공탁금 2억만 들고 선관위로 찾아가면 돼요", "선거 유세 때 평소에 잘 안 가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할머니들과 악수만 해주면 되고요. 평소 먹지 않았던 국밥을 한 번에 먹으면 돼요"라고 말한 바 있다.

강 의원은 위와 같은 발언이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형법 제 311조에서는 모욕죄에 해당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풍자도 안 되나요? 이게 독재가 아님 뭔가요?", "진짜 별 일이다. 아예 프로그램을 다 없애라", "정말 제정신인가"라며 분노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강 의원 개인의 자부심을 건드렸을 순 있을 듯", "최효종은 표현의 자유, 강 의원도 자기 자유를 행사한 것"등 다른 의견도 보였다.

한편 이날 시사평론가 진중권은 이에 대해 트위터로 "강용석, 최효종 고소? 누가 개그맨인지 모르겠네. 최효종씨, 맞고소 하세요. 영업방해로"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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