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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장년층에 고용 ‘활짝’…채용 확대·정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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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영 기자

승인 : 2012. 01. 09. 16:55

*롯데마트, 장년층 공개채용…홈플러스, 정년 연장
홈플러스 실버 사원들이 9일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공=홈플러스  


[아시아투데이=정희영 기자] 대형마트들이 장년층에 고용의 문을 활짝 열었다. 정년을 5년 연장하는가 하면 장년층에 대한 공개 채용에 나서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다음달부터 56~60세 '시니어 사원' 1000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9일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모집하는 것이 아니라 점포별로 수시 채용하는 방식”이라면서 “전국 95개 점포에서 모집하는 시니어 사원은 연간 1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니어 사원은 주로 매장 계산 업무나 온라인 쇼핑몰 배송 등 업무를 맡게 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기존 단순 지원업무를 수행하던 ‘실버사원’과는 구분된다”면서 “만 56~60세까지 시니어사원으로 근무하게 되고 만 61세를 넘기게 되면 만 70세까지 ‘실버사원’으로 전환 근무하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니어 사원은 나이와 체력을 고려해 근무시간을 하루 5시간 이하로 제한하며, 보수도 시급으로 지급된다. 또 무기 계약직으로 장기 근무가 가능하며 4대 보험을 비롯해 성과급, 휴가비, 경조금 등은 보장받는다. 그러나 급여에 있어서는 일반 정규직과 차이가 있다. 

홈플러스도 지난 2008년부터 만 50~65세 장년층을 연간 400여명 채용하고 있다. 2008년 481명, 2009년 597명, 2010년 358명, 2011년 402명, 총 1882명의 '실버 사원'을 모집했다.

실버사원은 하루 7.5시간 근무하며 홈플러스 점포 내 신선식품의 신선도 및 유통기한 등을 관리하는 ‘신선지킴이’ 업무를 담당한다.

또 실버사원은 6개월 단위 계약직 사원이며, 횟수에 관계없이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또 실버사원으로 2년 이상 근로시 무기계약직으로 자동 전환된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지난해 12월 정년을 기존 만 55세에서 만 60세로 5년 연장한 바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2008년부터 실버사원을 채용한 결과 업무 숙련도도 높고 열정이 많다는 점에서 실버사원에 대한 회사 내부의 반응이 좋았다"면서 "실버 사원에 대한 좋은 평가가 정년 연장 실시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장년층 고용 및 정년 연장과 관련해 당분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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