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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등록금 협상에 똑똑해진 총학들

대학등록금 협상에 똑똑해진 총학들

기사승인 2012. 01. 1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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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건웅 기자] 11일 대학가에 따르면 연세대를 비롯해 고려대, 동국대 등 몇몇 대학 총학생회가 외부 전문가에게 학교 재정자료 분석을 맡겼거나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2012년 등록금 책정을 논의하는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가 잇따라 열리면서 학교 측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등록금 10%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연세대 총학은 비영리법인 회계를 전문으로 다루는 공인회계사에게 학교 회계자료 분석에 관한 도움을 받았다.

고려대 총학과 동국대 총학도 대학 재정과 등록금 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민간 연구기관인 한국대학교육연구소에서 학교 재정자료 분석에 관한 도움을 받아 등심위에 나선다.

이밖에 광운대 총학이 재정자료 분석을 연구소에 위탁하기로 했으며 서울과학기술대와 경기대, 성서대 총학도 연구소에 조언을 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삼호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위원은 “연구소 후원회원이 되면 언제든 자료 분석에 관한 상담을 받을 수 있지만 등록금 문제와 관련해 대학생들이 이처럼 직접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는 드물었다”고 말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회경제팀장은 “지난해 ‘반값 등록금’ 투쟁으로 서울시립대에서 반값 등록금이 실현되고 등심위 운영이 강화되는 등 성과가 나온 터라 총학들도 운동권과 비운동권을 막론하고 등록금 문제 해결에 한층 적극성을 띠는 것”이라며 “이제 대학이 고통을 분담하는 모습을 보일 차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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