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중 연기하는 것과 같은 삼각관계를 실제로 경험한 적은 있나.
"차인 적도 있고, 내가 짝사랑하던 여자가 다른 사람을 좋아해서 뺏고 싶었던 적은 있지만 실제로 삼각관계에 휘말린 적은 없다. 만약 '강민'과 같은 경우에 처한다면 뺏기긴 싫을 것 같다. 야망도 크고 욕심도 많은 편이라서."
- '전지현(소이현)' 같은 캐릭터와 실제 이상형은 비슷한 편인가.
"밝은 여자를 좋아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맞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재고, 도도하고, '밀당'하는 사람은 딱 질색이다. 사랑스럽고 애교가 있고 여성스러운 사람이 좋다. 남자한테만 의지하려고 하기 보다는 서로 의지하고 배려할 수 있는 여성이 이상적이다."
- 캐릭터를 위해 8kg을 감량했는데.
"처음에는 '내가 뺄 살이 어디 있겠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다이어트를 하고 나니 얼굴선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다. 몇 개월 전 사진들을 보면 너무 살이 쪄 있어서 깜짝 놀란다. 다 없애버리고 싶을 정도로 민망해지더라. 지금도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겉으로는 마른 것처럼 보여도 의외로 잔 근육이 많아서 다들 놀란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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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 |
- 가수와 배우 활동의 가장 큰 차이는.
"음악을 할 때도 전달력은 중요하지만 연기를 할 때는 더 세밀한 표현력이 요구된다. 눈빛, 표정, 손동작 하나하나까지 전부 다 신경 써야하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지만 그만큼 더 매력을 느낀다. 요즘은 다른 작품을 봐도 단순히 즐기기 보다는 배우의 연기를 보고 연구하게 된다. 라디오 DJ를 오래 한 덕에 발성이나 발음은 좋은 편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 가수와 배우, 어느 한 쪽만 택한다면.
"마지막 순간에 내가 돌아갈 곳은 역시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연기 쪽에 더 흥미를 느끼고 있다. 연기가 너무 재미있다. 처음에는 욕을 먹어도 좋으니, 언젠가는 반드시 진정한 배우로서 인정받고 싶다. 앨범 발매 계획도 있긴 하지만 일단 올해는 연기활동에 주력하고 싶다."
- 해보고 싶은 작품, 캐릭터가 있다면.
"로맨틱 코미디를 한 번 더 한 다음에 다른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 언젠가 반전이 있는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다. 웃는 얼굴 뒤로 무언가를 감추고 있는 소름 끼치는 역할. 전쟁영화를 워낙 좋아해서 기회가 닿는다면 그런 쪽에도 출연해 보고 싶다."
- SS501로 활동하다가 혼자 활동하니 쓸쓸하지 않나.
"처음에는 정말 많이 외로웠지만 요즘은 많이 적응됐다. 오히려 혼자니까 다섯 배로 더 힘을 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들 바빠서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연락은 꾸준히 하고 지낸다. 특히 드라마에 출연 중인 김규종과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 올해의 활동 계획이나 목표.
"올해는 드라마로 공중파에 진출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최대 두 작품, 못해도 한 작품은 더 하고 싶다. 연말에는 가요대상이 아닌 연기대상에서 얼굴을 비추고 싶다. 신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거다. 가수 출신이라는 선입견을 버리고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