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바이러스성 식중독 기승...과감히 버려야
[아시아투데이=이철현 기자] 직장인 정제환(43)씨는 설 연휴를 보내고 시골에서 챙겨온 음식물을 집에 가져와서 먹고는 심한 설사 증세를 보여 홍역을 치뤘다.
그는 이상하다는 생각에 병원을 찾은 결과 식중독 진단을 받았다.
정씨는 "차가 막혀서 음식을 차량에 조금 오래두기는 했지만 식중독일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면서 "상한 음식일꺼라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부 이금미(55) 씨도 냉장고에 보관한 남은 설 제사 음식을 먹고 이 같은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씨 역시 "겨울철에 식중독에 걸릴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날씨가 추워 음식관리가 여름에 비해 비교적 쉬울 것으로 알고 있어 신경을 크게 쓰지는 않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겨울철 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환자가 적지 않게 발생되고 있는 가운데 설 명절 연휴 이후엔 음식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추위에 기승을 부리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겨울철에 집중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음식물 섭취는 물론 사람과 사람 간의 전파로도 확산시킬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외출 후 깨끗하게 손 씻는 것은 식재료를 만들기 전에 반드시 실천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겨울철에도 되도록 생식은 가급적 피하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서 먹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필요 이상으로 음식을 조리해 냉장 보관하더라도 보관 기간이 짧아야 한다. 냉장고에서도 세균은 번식을 하기 때문에 자칫 겨울철 식중독 위험을 높을 수 있다.
냉장 보관시 조리 후 익힌 음식과 익히지 않은 음식을 따로 구분해 보관토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칫 바이러스가 옮길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냉장고에 사전에 장기 보관 중이었던 음식도 과감히 버려야 하고 이 때 내부는 한 번 정도는 깨끗하게 청소를 한다.
만약 복통과 설사,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이를 신고하고 설사 증세가 심할 경우 탈수 현상을 막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명절에 조리한 음식을 장기 보관해야 할 것 같으면 과감하게 버릴 수 있는 실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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