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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한로맨스’ 황선희 “저도 알고보면 천생여자예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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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연배 기자

승인 : 2012. 01. 26.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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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늦깍이 데뷔 "조급하지 않아"..."평생 연기 할 것"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아시아투데이=문연배 기자] 지난해 드라마 ‘싸인’에서 긴 생머리에 청순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섬뜩한 살인마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신인 배우 황선희가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황선희는 지난 2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난폭한 로맨스’에서 오만석(진동수 역)의 아내 오수영 역을 맡아 내조의 달인으로 변신한 것. 극중 오수영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결혼해 각종 보양 요리, 한식 요리사 자격증, 영양학 공부, 스포츠 마사지, 수지침까지 프로야구 선수의 부인으로서 필요한 모든 것을 익힌 내조의 여왕이다.

“아직까지는 오수영처럼 저의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는 사랑을 해보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만약 제가 실제로 꿈까지 포기하면서 사랑을 선택할만한 남자가 있다면 그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부분이 제 실제 모습과 비슷해서 캐릭터가 공감이 되고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것 아닐까요.”(웃음)

황선희는 이번 역할을 위해 중학교 때부터 고수해 왔던 긴 생머리를 짧게 잘랐다. 그만큼 이번 역할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그간 긴 머리는 제 트레이드 마크였어요. 항상 찰랑거리며 다녔죠.(웃음) 이번 작품을 통해 이미지 변신이 필요했는데 싸인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남아 있었어요. 그래서 과감히 커트를 했죠. 주변에서 잘 어울린다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해요.”

드라마 싸인을 시청했던 애청자들은 아직도 황선희의 모습을 보고 섬뜩함을 느낀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만큼 황선희가 강렬한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증거다. 특히 170cm의 늘씬한 키에 웃지 않으면 자칫 차가워 보이는 얼굴이어서 인터뷰 전 약간의 긴장감(?)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인터뷰를 위해 아시아투데이를 찾은 그는 천사같은 싱그러운 미소로 편집국 기자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나누었고 인터뷰 내내 밝은 모습으로 '걱정은 기우였다'는 것을 보여줬다.
 
“일단 싸인은 제 첫 작품이었고 살인마 역할이었기 때문에 무섭게 나오는 것이 목표였어요. 예쁘게 보이는 것은 생각조차 못했죠. 작품에 누가 되지만 않는다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였죠. 촬영을 마치고 저도 모니터를 했는데 정말 살기 있고 무섭게 나오더라고요.(웃음) 많은 분들이 무섭게 나왔다고 말해줘서 기분이 묘했지만 기뻤어요.”

1986년생으로 올해 27살이 된 황선희는 대학교(상명대학교 영화학과)를 졸업한 후 연기자로 데뷔했다. 최근 중·고등학교 때부터 데뷔하는 연기자들에 비하면 다소 늦은 편이다. 하지만 그는 조급해 하지 않았다.

“부족한 면을 채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대학교에서 시나리오도 써보고 영화 스태프로 활동하는 등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웠어요. 또 전 연기자가 목표였기 때문에 언젠가는 꼭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도 컸고 그래서 조급해 하지 않았어요. 앞으로도 차근차근 한 단계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황선희는 지난해 ‘싸인’ 이후 ‘시티헌터’를 거처 ‘난폭한 로맨스’까지 1년 내내 쉬지 않고 달려오고 있다.

“벌써 데뷔한지 1년이 다 돼 가네요. 처음에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는데 이제는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오히려 처음에 잘 몰라서 여유가 있었다면 지금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부담도 커지는게 사실이에요. 하지만 연기에 조금씩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캐릭터도 살인마의 강한 역할부터 현모양처의 착한 역할까지 다양하게 소화한 황선희. 그는 어떤 역할을 연기할 때 더 편할까.

“많은 분들이 현모양처가 쉽지 않냐고 하시는데 싸인의 살인마 역할이 더 편했어요. 싸인의 강서연은 목표의식이 뚜렷하고 또 단순한 캐릭터였기 때문에 오히려 더 편했죠. 반면 오수영은 결혼도 했고 애도 있는 캐릭터로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해 표현이 좀 부족한 것 같아요. 차라리 신혼이라면 더 잘할 것 같은데요. 그래서 오만석 선배에게 많이 물어보는데 정말 친절하게 잘 이끌어 주세요. 특히 저의 장점을 잘 이끌어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문연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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