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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국경 없앤 그 남자 日·美·中 찍고 유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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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택 기자

승인 : 2012. 01.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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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록 코리아센터닷컴 대표, 국내 25만명 메이크샵으로 온라인몰 운영

[아시아투데이=송영택 기자]"일본·미국·중국에 이어 유럽시장 개척을 위해 올해 안으로 전자상거래 솔루션 서비스와 해외 배송 서비스를 독일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국내 인터넷쇼핑몰 확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주인공 중 한 명인 김기록 코리아센터닷컴 대표<사진>는 "독일인들이 생각보다 미국 상품을 많이 구매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1999년 삼성카드 기업금융팀에 재직하면서 향수를 판매하는 전문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그는 이때 인터넷쇼핑몰을 구축하고 운영하는데 불편함과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 곧바로 실천에 옮겼다.

그는 새천년이 시작된 2000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2명과 함께 코리아센터닷컴이라는 회사를 창립했다. 김 대표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회사는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인 ‘메이크샵’을 탄생시켰다.

메이크샵은  200개까지 상품등록이 가능하고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프리 쇼핑몰서비스'와  상품등록 무제한, 쇼핑 UCC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한달에 호스팅 비용으로 5만5000원을 지불하는 '프리미엄 쇼핑몰 서비스'로  나뉜다.

또 메이크샵 서비스를 이용하는 인터넷쇼핑몰 운영자들을 위해 네이버·야후 등 포털업체와 G마켓·11번가 등 오픈마켓과 시스템 연동을 통해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리아센터닷컴은 인터넷쇼핑몰 창업자들 위한 전자상거래 교육 전문 사이트 샵인사이드(www.shopinside.net), 온라인 쇼핑몰 디자인 전문 브랜드 이플레이어(www.eplayer.co.kr), 쇼핑몰 창업패키지 서비스 ‘원스탑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인터넷쇼핑몰 창업자들이 쇼핑몰 구축에 들이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마케팅과 영업경쟁력을 높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지우, 김원희, 컬투, 노홍철, 티아라, 김예진 등 유명 연예인들도 메이크샵 서비스를 이용해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며 메이크샵 브랜드 파워를 소개했다.  

현재 메이크샵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 인터넷쇼핑몰 운영자는 약 25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메이크샵 서비스 가입자들의 거래액은 카드결제를 바탕으로 추정할 때 약 2조4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주요 수익창출 부문에 대해 김 대표는 "코리아센터닷컴 매출의 50%는 호스팅 비용에서 나오고 나머지는 마케팅, 광고 등 대행수수료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게 마케팅을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쇼핑몰 운영자들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것은 '매출을 늘려 달라'는 것인데 솔직히 거기까지 모든 것을 해줄 수는 없다"며 "오픈마켓 등과 연동시스템을 통해 광고 등을 지원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 비용이 어느 정도 소요되느냐는 질문에 그는 “초기 광고비용을 포함해 약 500만원 정도만 투자하면 된다”며 “아이템 발굴이 중요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시작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이크샵을 이용하는 쇼핑몰 운영자가 늘어남에 따라 코리아센터닷컴의 현재 직원은 260명으로 급증했고, 2011년 매출은 280억원에 달한다. 올해의 매출 목표는 약 450억원이다.

김 대표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4년 일본 3대 정보기술(IT)기업 중 하나인 GMO그룹과 합작으로 설립한 현지 법인 ‘GMO메이크샵’은 현재 일본 인터넷쇼핑몰 솔루션 서비스 분야에서 이스토어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GMO메이크샵 솔루션을 이용하는 쇼핑몰이 2010년 2만개를 돌파했다.

미국에서는 2009년 해외배송대행 서비스 ‘몰테일’(www.malltail.com)을 오픈했다. 몰테일은 해외에서 구매한 상품을 손쉽게 국내에 들여올 수 있도록 물류센터 개념이 포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일본·중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그는 "고객들이 몰테일 사이트에 가입하면 몰테일 해외물류센터에 개인 사서함 주소를 배정하고 한국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현지에 있는 사서함으로 배송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반품 및 파손물품에 대한 보험과 보상을 지원한다.


중국에는 2009년 상하이 단독법인 '메이크몰 소프트웨어과기(상해)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중국 전자상거래 ASP·솔루션 서비스 '카이디엔왕'을 오픈했다.

김 대표는 해외시장 개척과 모바일쇼핑을 신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이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그는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로 독일에 방점을 찍고 올해 안으로 몰테일과 현지형 메이크샵을 진출시킬 계획이다. 

그는 “독일은 오프라인 매장이 문을 일찍 닫는 대신에 인터넷 쇼핑몰이 활성화돼 있다”며 “아직 연구 단계에 있으며 독일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쇼핑몰을 구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독일인들이 생각보다 미국 상품을 많이 구매하고 있는 상황도 독일 진출 결정요인으로 작용했다고 귀띔했다.

또한 시장이 커지고 있는 모바일쇼핑 분야에 대한 대응이다. 이를 위해 메이크샵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쇼핑몰 전용 서비스 지원 프로그램인 '스마트폰샵 서비스'와 모바일 패션 쇼핑몰 '엣지북', 쇼핑 디렉토리 채널 '아이메이크샵' 등을 지원하며 모바일쇼핑 확산에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사장실을 별도로 만들지 않고 직원들과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며 자율적인 기획과 제안을 직접 받는 문화를 추구하는 김 대표는 직원이 2~3년 사이에 두 배 가량 증가하면서 효율적인 인사 시스템을 갖추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그는 “쇼핑몰 운영자가 매출 증대를 위한 마케팅에만 신경 쓸수 있도록 메이크샵은 보다 쉽고 간편한 솔루션과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신념을 직원들과 공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메이크샵 서비스 이용 인터넷쇼핑몰 운영자 중 코리아센터닷컴 매출보다 많은 300억~4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업체가 있지만 욕심내지 않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김 대표의 다짐이다. 

송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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