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 본사를 둔 다국적 로펌 '맥더못 윌 앤드 에머리'는 15일(현지시간)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맥더못 측은 "정확한 사무소 개소 날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한미 FTA 규정 시행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현재 서울에서 사무소 입주 건물을 물색 중"라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것으로 지난 해 미 의회와 한국 국회에서 비준된 이 협정에 따라 외국 로펌이 한국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법률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맥더못 서울사무소 대표는 지금까지 맥더못 뉴욕사무소에서 한국 관련 업무를 총괄했던 이끌었던 이인영 변호사가 맡는다.
이 변호사는 "서울사무소는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에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한국 법률 자문을 제공하지 않고 한국 법과 관련된 문제는 한국 로펌과의 협의를 통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하버드 로스쿨을 거쳐 UCLA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