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목동구장 광고권 경쟁입찰에 부칠 것"
[아시아투데이=박정배 기자]
서울특별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가 목동구장 시설광고권을 경쟁입찰에 부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목동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며 광고사업을 해온 넥센 히어로즈 구단이 곤혹스럽게 됐다.
목동구장을 소유한 서울시는 지난해까지는 넥센과 수의계약을 맺고 구장 시설 광고권을 주고 일정액을 사용료로 받아왔다.
그러나 잠실구장 광고 영업권을 한 대행업체에 72억2000만원에 판 서울시는 올해부터는 목동구장 광고권도 경쟁입찰에 부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넥센 구단의 한 관계자는 22일 "야구단 수입은 입장권료, 중계권료, 광고 수입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며 "서울시가 갑작스럽게 광고권을 제3자에 팔면 우리 구단은 수입의 한 축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넥센은 이미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몇몇 업체와 광고 계약을 한 상태라 서울시의 계획이 확정되면 기존에 맺었던 계약을 파기해야 한다.
넥센은 그동안 야구장 시설 광고로 연간 2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 광고 수입이 넥센 구단의 전체 운영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지만 광고 영업권을 빼앗기면 마케팅 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한 관계자는 "야구장을 소유한 지방자치단체가 광고권을 행사하면 만성적자를 줄이려는 각 구단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 박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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