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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보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23일 중국에서 개봉된 ‘만추’가 개봉 3일만에 2500만 위안(한화 4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금까지 중국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역대 흥행기록 중 최고다.
‘만추’는 일일 평균 관객 동원율이 50%를 상회한다. 중국은 영화 흥행성적을 주간단위로 집계하기 때문에 27일까지의 관객수, 매출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 같은 추세라면 영화 ’디 워’, ‘7광구’ 등이 세운 3000만 위안 흥행기록을 개봉 4일만에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중국측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만추’는 코미디와 액션 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중국 시장에서 감성적인 멜로 드라마로 높은 흥행 성적을 기록, 중국 영화 시장에서도 이례적으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작사 보람엔터테인먼트의 이주익 대표는 최근 탕웨이와 함께 한 북경 프리미어에서 “통상적으로 문예물은 흥행이 되지 않고 외국어 대사는 흥행에 불리한 요소라는 편견을 깰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관객들의 힘이다. 좋은 영화는 국경을 뛰어넘어 공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 현빈, 그리고 이주익 대표께 감사 드리고, 많은 사랑을 준 모든 한국 관객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