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에서는 바이오에너지 원료 대량 확보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특히 섬유소계 바이오에탄올은 자원 고갈 염려가 없고 식량 부족을 초래하지 않기 때문에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 단위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에너지 생산 원료인 바이오매스 후보자원 조건은 ‘비식량작물이며, 수량이 많고, 친환경적인 여러해살이인 풀’이다. 그 후보작물로는 억새, 갈대, 스위치그래스, 코드그래스, 코끼리풀 등을 들 수 있다.
바이오매스 대량확보를 위해 미국은 옥수숫대, 브라질은 사탕수수대 등을 대상으로 수거, 저장, 운송과 더불어 성분 분석과 에너지화 공정기술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를 진행 중이다.
농촌진흥청에서는 국내 자생 바이오에너지 원료로서 억새가 유망하다고 보고 전국 각지로부터 억새 유전자원을 2011년까지 1,000여 점이 넘게 수집해 평가하고 그 중 우수 자원을 선발했다.
그 결과 거대억새1호(2009)와 우람(2011) 등 우수품종을 개발했고 억새의 대규모 식재를 위해 삽목법 개발(2009)과 지하경 이용 대량증식법 등 재배기술을 개발해 대량 증식에 성공했다.
현재는 금강하구 용안/웅포 지구에 거대억새 대단위 실증재배(184ha, ’11∼’13)를 추진 중이며, 2∼3년 후에는 강 수변구역 등 유휴지에 대규모로 확대 재배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구본철 연구관은 “바이오에너지 상용화의 성공은 바이오매스 우수자원의 확보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거대억새는 그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