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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토막사건 사과문 발표, “딸이었다면?…징계수위 약해” 네티즌 분통

경찰 토막사건 사과문 발표, “딸이었다면?…징계수위 약해” 네티즌 분통

기사승인 2012. 04. 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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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나 기자] 경기도 수원에서 참혹히 토막살해된 여성 피해자 사건과 관련 경찰이 늑장 대응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네티즌들의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경기지방경찰청 서천호 청장은 사과문에 "피해자와 유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경찰의 미흡한 현장 대응으로 국민의 귀중한 생명이 희생되는 것을 막지 못한데 대해 거듭 사죄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지휘 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관할 경찰서장과 형사과장을 대기 발령 조치하였으며, 철저히 감찰 조사하여 엄중문책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김평재 수원중부경찰서장과 조남권 수원중부경찰서 형사과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대기발령, 전보발령이라니...옷을 벗기지 못할망정. 살인자도 밉지만 경찰청이 더 밉다", "대체 경찰 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아무리 사과해도 죽은 사람이 살아나는 것도 아니고 분통터진다", "지인한테 연락했어도 경찰보다 빨랐겠네...그 핸드폰 끊기고도 4분동안 전원이 켜져 있었다던데" 등의 거센 비판의 글을 올리고 있다.

이 밖의 네티즌들 역시 "대한민국에서 성폭행범 사형은 있을 수 없는 일이겠죠? 저 가족들 억울해서 어쩌나요?", "주택가 한가운데서 신고를 했음에도10시간 이상 방치되는 토막 살인이 났는데...이정도 처분이 징계라니", "신고 받으셨던 분은 만일 전화걸려온 사람이 자신의 딸이나 여동생이었다면 태도가 어땠을까요. 장소 알리고도 죽어야 했다니..." 등의 원망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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