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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토막 살인사건] 오원춘 “일반 부엌칼로 살 뗀 흔적…경험자 솜씨”

[수원 토막 살인사건] 오원춘 “일반 부엌칼로 살 뗀 흔적…경험자 솜씨”

기사승인 2012. 04. 1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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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나 기자] 수원 토막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은 10일 살해범 오원춘(42)를 상대로 추가 범행을 밝혀 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수원중부경찰서로 사건과 오원춘 신병을 넘겨 받은 후 곧바로 지석배 형사3부장을 수사팀장으로 전담팀을 구성했다. 전담팀에는 강력범죄 베테랑 검사 3명과 수사관 4명이 배정됐다.

검찰은 경찰 수사에서 드러난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사람 몸에서 뼈만 남긴채 살점과 장기를 적출하는 수법은 경험 많은 전문가가 아니면 못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오원춘이 과거에 도축장 등에서 비슷한 일을 하지 않았다면 국내에서 동일범죄를 반복해 저질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또한 검찰은 오원춘이 잔혹하게 사체를 훼손하기 위해 사용한 도구가 일반 부엌칼이었던 점을 중시, 별도 장비없이 사체를 훼손한 수법은 경험이 많다는 증거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CC(폐쇄회로)TV판독결과 “어깨가 부딪혀 홧김에 납치했다”고 우발적인 범행임을 주장한 오원춘의 진술이 계획적인 범행인것으로 나중에 밝혀진만큼 지능적인 오씨를 상대로 여죄수사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있다.

오원춘 검거당시 경찰도 "검거당시 오원춘은 화장실에서 훼손된 사체를 태연히 검은 비닐봉지에 담고 있었다"며 “그런 일에 익숙해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오원춘이 국내에 5년간 머물던 경남 거제와 부산, 대전 등지에서 실종된 여성 151명 가운데 아직 86명의 행방이 미확인 상태인 점을 중시, 추가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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