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또 이씨가 “불법체류자 무료지원,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지원, 외국거주가족의 한국초청비용지급, 다문화가정 자녀의 대학특례입학등 외국인에게 특혜를 주는 것을 공약했다”고 거짓글을 올렸다. 외국인에게 나랏돈을 많이 씀으로써 한국인들이 피해를 입게 됐다고 알려 이주외국인들에 대한 혐오증을 불러일으키자는 의도다. 참으로 못난 한국인들이다.
비례대표후보들은 선거법상 개인공약을 내걸수 없고 이씨도 그런 사실이 없다. 이들 네티즌들은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승리를 거두자 이를 헐뜯을 ‘꺼리’를 찾아나서다 이씨를 표적으로 삼았다는 것이 새누리당측의 분석이다. 독일계 한국인 이참씨(59)가 이민자로서는 처 음으로 지난 2009년 7월 한국관광공사 사장이란 고위공직에 올랐을때는 그 누구도 군말이 없었다. 이런 사실을 볼때 이씨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인신공격은 분명히 다른 의도가 숨어있는 인종차별 행위다.
이씨는 대학1학년때 한국인과 결혼, 한국에 귀화한지 14년 됐다. 2년전 남편을 사고로 잃고 두아들, 시부모, 시동생가족등 9명의 대가족 일원으로 살고 있는 한국인이다. 다문화네트워크 사무총장, 서울시 외국인공무원1호로 활발하게 봉사활동을 해왔다.
한국인 미국이민자 김용씨는 다트머스대학 총장을 거쳐 세계은행 총재당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중학교때 이민한 성김씨는 주한미국대사가 됐다. 하워드고 보건복지부차관, 크리스토퍼강 백악관 선임법률고문, 루시고 연방판사도 한국인 이민자다. 상·하원과 미국지방의회, 지자체장 당선자들까지 합하면 미국의 고위공직에서 일하는 한국인은 부지기 수다. 이들 한국인들이 이씨처럼 공개적인 인신공격을 받았다는 말은 거의 듣지 못했다.
현재 국내에는 이씨와 같은 결혼 이주민이 12만명, 이들의 자녀는 15만명에 이르고 있다. 앞으로 다문화가정은 더 증가할 추세다. 이제는 이들의 어려움을 대변하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때가 됐다. 우리가 국내의 외국이민자를 차별한다면 외국의 어느나라가 한국인의 취업이나 진출을 받아들이겠는가. 이들 네티즌들이 편협한 생각을 버리지 않는한 영원히 우물안 개구리신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