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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하이일드펀드, 변동성장에서 투자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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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2. 04. 22. 13:28

* 미국·아시아 국가의 완만한 경제성장, QE3 기대 줄어도 금리수준은 유지돼
[아시아투데이=박병일 기자] 코스피지수 1974.65 포인트, 지난 20일 전일대비 25.21포인트 밀려나며 장을 마감한 결과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도 하루만에 15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스페인 재정위기가 쉽게 마무리되지 않고 미국 경제지표 또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내놓지 못하면서 국내 주식시장도 버거워하는 모습이다. 올 들어 코스피 지수는 2050선을 넘지 못하고 등락을 반복하며 박스권에서 요동치고 있다.

이런 시장의 움직임에 투자자들은 투자적격등급(BBB) 이하 채권, 어음,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에 주목하고 있다.

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국내·외 하이일드펀드로 들어온 자금은 2413억원이다. 

다만 국내 하이일드펀드보다는 해외에 투자하는 글로벌하이일드펀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기간 국내 하이일드펀드에서 14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데 비해 글로벌하이일드펀드는 2557억원이 순유입됐다.

글로벌하이일드펀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는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미국과 신흥국 등 아시아 지역의 완만한 경기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는 각 국의 중앙은행들이 자금을 회수하지 않고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운용순자산 10억원이상인 하이일드펀드 36개 중 1년 이상 운용되고 있는 23개 펀드의 1년 수익률을 살펴보면 모든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중 1개 펀드만이 0.87%로 보합권에 있을뿐 나머지 22개는 3%이상의 수익을 냈다.

국내 하이일드펀드 17개 중 15개(88.2%)가 국내 채권형펀드 평균수익률 4.56%를 넘어섰고, 글로벌하이일드펀드도 6개 중 5개(83.3%)가 해외채권형펀드 평균수익률 4.18%보다 좋은 수익을 냈다. 특히 이들 23개 펀드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6.16~51.49%의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가장 좋은 1년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펀드는 ‘프랭클린템플턴하이일드자[채권-재간접]Class A’로 5.59%의 수익을 냈고, ‘동양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D 2- 2(채권)ClassC-1’이 5.52%로 그 뒤를 이었다. 동양자산운용의 경우 국내 하이일드펀드 중 12개가 5%가 넘는 수익을 기록했다. 

폴 드눈(Paul DeNoon)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 이머징마켓 담당이사는 “최근 세계 경제가 안정적이고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글로벌 유동성이 꾸준히 공급되고 있어 하이일드채권 투자에 좋은 시기다”며 “주식투자 전략과 함께 하이일드 펀드 투자를 함께 한다면 최근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단기변동성을 극복할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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