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임지연 기자] 19대 총선에서 여성과학기술계 출신 6인이 당선되는 약진을 보이면서 24일 이를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는 이날 ‘과학기술과 정치, 새로운 정치’를 주제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원탁회의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과학기술계가 정계에 진출해야 한다는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20여개 단체가 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을 구성해 참여했다.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은 “여성과학기술인이 정계에 진출해야 한다는 주장의 명분은 곧 국민생활의 질 향상과 연결돼 있다”면서 “19대 총선 화두로 떠오른 복지와 관련해서도 과학기술을 잘 아는 사람들이 복지를 만들어 낸다면 비용은 줄이고 효과는 더 높이는 예산을 계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당선 소감을 밝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신의진 새누리당 당선자는 “뜻깊은 행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19대 국회에서 과학기술적인 전문성을 응용해 국민을 위한 4년을 보낼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권은희 새누리당 당선자는 “앞으로 잘 해낼 생각을 하면 어깨가 무거운 것이 사실이지만,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리에 참석한 과학기술계 전문인들의 아낌없는 격려가 이어졌다.
윤평중 한신대 교수(정치철학)는 “19대 총선에서 비약적인 성과를 얻은 것은 사실이나 향후 과학기술 전문가들이 정계에 더욱 많이 진출해야 한다”면서 “과학 전문가로서 국회 내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과감하게 사회적 발언을 하고, 전문가적 식견을 가지고 옳고 그름을 판별하는 활동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경찬 과학기술대연합 공동대표는 “과학기술의 정치화 또는 정치의 과학화라는 문제에 있어서 지금까지는 과학기술의 정치화였다면 앞으로는 정치의 과학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과학기술 전문가들이 국회에서 과학적인 식견을 가지고 전문적으로 사회적 역할을 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염재호 고려대 교수(행정학)는 “여성과학자들이 19대 국회에 진출해 지나친 정치화를 멀리하고 깨끗한 정치를 위해 일해 주길 부탁한다”면서 “논문을 쓰면 그것으로 끝나는 정치가 아닌 애정어린 시선으로 국민을 돌보는 정치인이 되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여성 국회의원들이 과학기술을 통해 국민들의 생활이 향상되는 방향으로 생활기술적인 측면을 고려해 달라”고 했다.
송인준 아시아투데이 회장은 “19대 총선에 진출한 여성 국회의원들은 어떤 법안을 왜 어떻게 만들어야하는가라는 당위적인 측면을 고려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국민들을 위해 더 많은 고민을 해달라”면서 “비단 과학적인 생각뿐만이 아니라 오픈된 마인드로 국정운영에 힘써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