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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
임유진은 올 여름 개봉되는 영화 ‘48미터’에서는 탈북자로 변신한다. ‘48미터’는 탈북자들이 압록강 최단 폭인 48m를 건너는 탈북 과정과 함께 북송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그는 인터뷰에서 탈북자의 이야기를 하던 중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탈북자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앞으로 탈북자를 위한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임유진은 2003년 춘향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 장우혁의 ‘지지않는 태양’ 뮤직비디오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MBC 드라마 ‘뉴하트’, OCN TV영화 ‘아카데미 살인사건’ 등에 출연했다.
-어떻게 탈북자 역할에 몰입할 수 있었나.
“탈북자에 관련된 영화를 찍다보니까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더라. 탈북자에게 북한말을 배우면서 그들의 사연도 듣게 됐다. 엄마와 자식이 탈북을 했는데 북한에 남아있던 아빠가 가족을 그리워하며 죽었다고 한다. 내가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없었다. 탈북자들을 지켜달라고 새벽기도를 했다.”
-북한말 배우기가 힘들었을 텐데.
“탈북자 언어가 입에 안 붙어서 답답했다. 언어가 안 되면 연기도 안 되니까 불안하기도 하고... 그런데 한 모임에서 탈북자를 만나게 돼 북한말을 배우게 됐다. 어느 날은 혼자 지하철에서 북한말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나와 같은 말투를 하고 있는 사람을 만났다. 탈북자였는데 그에게 지하철에서 개인교습을 받았다.(웃음) 참 신기한 일이었다.”
-촬영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꼽자면.
“압록강 건너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정말 실제 같았다. 밑에 팬티만 입고 짐을 들고 강을 건너는데 물이 정말 차가워 나중에는 감각이 없을 정도였다. 실제 압록강은 10배가 더 차갑다고 한다. 또 발을 디딜 때마다 이끼가 있어서 미끄럽더라. ‘죽는다’는 생각으로 강을 건넜던 것 같다. 감독님이 미안해서인지 앞서 강을 건너기도 했다.”
-원래 꿈이 배우였나.
“고등학생 때는 아기를 좋아해서 유치원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2003년도에 미스춘향대회를 나가게 됐다. 언니 추천으로 나갔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1등을 했다. 그때 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국내, 일본에서 연기 활동을 하게 됐다.”
-일본에서는 어떤 활동을 했나.
“화장품 CF, 잡지 모델 등의 일을 했다. 약 1년 7개월 동안 일을 했는데 정말 외로웠다. 한 번은 바다가 아닌 펜션에서 비니키수영복을 입고 촬영을 해야 했다. 어린 나이에 충격을 받아서 못하겠다고 했다. 문화와 언어가 많이 달라서 적응하기 힘들었다.”
-07학번으로 서울예술대학에 입학을 했다.
“원래 전공은 경영학이었는데 연기에 대한 욕심이 생겨서 서울예술대학에 입학하게 됐다. 그런데 그 곳에는 다재다능한 친구들이 많더라. ‘난 지금까지 뭐하고 살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정말 연기를 하고 싶었다.”
-앞으로 어떤 연기를 하고 싶나.
“다양한 역할의 연기를 해보고 싶다. 악역부터 비련의 주인공까지, 여러 가지 색깔을 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런 점에서 전도연 선배가 롤모델이다.”
-이름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 있나.
“동명이인이 많다. 윤태영 씨와 결혼한 임유진 씨랑 헷갈려 한다. 사람들이 만날 때마다 ‘결혼했냐’고 묻을 정도다. 또 지인들은 그 분과 내가 비슷하게 생겼다고도 하더라. 데뷔 초에는 가명으로 활동을 했는데 전소속사에서 나오면서부터 본명을 쓰게 됐다.”
-야구를 좋아한다던데.
“드라마 ‘2009 외인구단’에 출연하면서 야구를 좋아하게 됐다. 원래 지난달에 시구를 할 예정이었는데 비가 정말 많이 와서 못하게 됐다. 아마 5월, 6월에 다시 시구를 하게 될 것 같다.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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