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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불법사찰] 장진수 대포폰, 서유열 KT 사장이 개설했다

[민간인 불법사찰] 장진수 대포폰, 서유열 KT 사장이 개설했다

기사승인 2012. 05. 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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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영호ㆍ최종석과 서 사장 관련 정황 포착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을 재수사 중인 검찰이 장진수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39)의 대포폰(차명전화)의 개설자가 서유열 KT 사장(56)이라는 정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은 서 사장이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48·구속)의 부탁으로 대포폰을 개설해줬다는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13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전 비서관의 부탁을 받은 서 사장은 2010년 7월 7일 오전 KT 대리점 사장 자녀 명의로 대포폰을 만들어 줬다.

당시 장 전 주무관은 최종석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42·구속)이 건네 준 이 대포폰을 들고 경기 수원 영통구의 IT업체로 찾아가 지원관실의 불법 사찰 자료가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파괴했다.

2010년 7월 7일은 검찰이 총리실의 수사 의뢰로 수사에 착수한 지 이틀이 지난 시점이고, 총리실을 압수수색하기 이틀 전이다.

검찰 수사팀은 그해 8월 초 대포폰의 존재를 알고 최 전 행정관을 조사했으나 진상을 규명하지 못했다.

최 전 행정관은 서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포폰 해지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이 전 비서관과 최 전 행정관, 서 사장을 조사하면서 이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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