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건비 절감, 희토류 제공 등 각종 추측 제기돼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팍스콘이 북한에 공장 건설 등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된다.
중국 제일재경일보는 최근 단둥시 정부 관계자와의 인터뷰에서 북중 황금평 개발프로젝트를 언급하고 "아직 프로젝트의 구체적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가공업 중심 공업구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팍스콘 궈타이밍 회장도 이 지역을 시찰했다"고 전했다.
팍스콘은 직원들의 연이은 자살사건 이후 근무환경을 개선하며 직원들의 임금을 대폭 인상했다. 임금 인상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늘자 팍스콘은 지난 3월 주요 공장을 선전지역에서 허난성과 쓰촨성 등 중국 내륙으로 옮길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궈타이밍 회장의 황금평 시찰이 북한에 공장 건설 등 투자를 염두에 둔 방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 북한에 공장을 건설한다는 것이다.
대만 경제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업의 오너는 미래를 보고 어떤 가능성이든 열어둔다"며 "대외적인 어려움이 있겠지만 북한의 노동력이 싸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혀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도 아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현재 중국 측에 희토류 광산을 개발해달라고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휴대폰 등 전자제품 제조에 희토류가 필요한 팍스콘에서는 구미가 당기는 부분이 있지 않겠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북한은 외화벌이 목적으로 희토류 개발에 대한 투자를 받고 있는데 이 역시 중국이 가장 적극적이다. 중국은 지난해 북한과 희토류 개발 등을 골자로 한 자원개발협정을 체결했다. 또 최근에는 영포 희토류 광산에 대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탐사계획을 세운 바 있다.
북한 자원연구소의 최경수 소장은 "북한 전역의 희토류는 탐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매장량을 알 수 없는 상태"라면서도 "1660만t 이상이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광산도 있어 본격적 탐사가 이뤄지면 매장량은 엄청나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 추정남 기자
-
-
-
-